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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도계암 젬시타빈 보조치료 효과

    [2017 ASCO] 수술후 표준요법으로 써야

    기사입력시간 2017-06-07 15:54
    최종업데이트 2017-06-07 15:54

    '2017 ASCO' 참석자들이 플레너리 세션을 듣고 있다(출처: ASCO 홈페이지)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담도계암 수술 후 젤로다(성분명 카페시타빈) 사용을 표준 치료로 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영국 사우스햄튼대 John N. Primrose 교수가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담도계암 환자 447명을 대상으로 한 BILCAP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담도계암은 예후가 나빠 1년, 5년 생존율이 각각 22%, 9%에 불과하다. 현재 치료적 요법은 절제 수술이 유일한데 이마저 가능한 환자가 15~20%에 불과하고 5년 생존율도 15%다.

    Primrose 교수팀은 2006년부터 2014년까지 영국 44개 기관에서 수술 후 관찰과 젤로다 1250㎎/㎡을 이틀에 한 번 8 사이클의 전체 생존(OS)과 무재발 생존(RFS), 독성, 삶의 질, 보건 경제학적 측면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자주도(ITT) 분석 결과 젤로다군의 OS는 51.5개월로 관찰 그룹 36.4개월보다 15개월 길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계획서 순응(PP) 분석으로는 젤로다군의 OS 중간값이 52.7개월로 관찰군 36.1개월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RFS는 ITT 분석을 했을 때도 젤로다군이 24.6개월로 관찰군 17.6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효과를 보였다.

    Primrose 교수는 "효과는 남성 환자에서 높았다"면서 "젤로다 사용으로 삶의 질이 줄지 않았고 카페시타빈 사용에 대한 대조군(control arm)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쓸개암의 OS 중간값은 8~79개월로 폭넓고 폐문주위암은 36개월 가량으로 담도계암은 매우 비균일한(heterogeneous)한 특성이 있다.

    토론에서 미국 워싱턴대 Gabriela Chiorean 교수도 이에 동의하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15개월 개선을 보인 BILCAP 연구는 큰 의미가 있다"면서 "젬시타빈과 시스플라틴을 포함한 보조적 치료요법과 수술 후 관찰을 비교하는 ACTICCA-1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고 2022년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젬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을 병용하는 GEMOX 요법과 젤로다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 결과는 2018년경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