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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8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고려대 우재성 교수 선정

    마이크로프로세서 구조 규명, 간극연접 채널 구조 규명 등 연구업적 인정

    기사입력시간 2021-11-04 17:50
    최종업데이트 2021-11-04 17:50

    사진: 왼쪽부터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성노현 회장, 고려대 우재성 교수, 마크로젠 이수강 대표이사,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 학술상위원회 이호 운영위원(제공=마크로젠).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가 선정하고 마크로젠이 후원하는 '제18회 마크로젠 과학자상 수상자'로 고려대 생명과학부 우재성 교수가 선정됐다. 올해 마크로젠 과학자상 시상식은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ICC)에서 개최됐으며 수상자 기념 강연이 함께 진행됐다.

    수상자로 선정된 우 교수는 구조생물학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과학자다. 2015년과 2016년 마이크로RNA 생합성 효소인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세계 최초로 정제하고 그 구조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이 연구로 우 교수는 학계의 논란 거리였던 마이크로RNA 1차 전구체의 절단 매커니즘을 밝혀내 주목을 받았다.

    우 교수 연구팀은 구조생물학 전문성을 활용해 유전자 편집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특히 초정밀 아데닌 염기교정·유전자편집기 개발과 염기교정기 리보핵산단백질 합성 기술 개발 및 응용에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우 교수 연구팀은 초저온전자현미경을 이용한 간극연접 채널의 구조와 기능 연구에 매진 중이다. 간극연접은 심장박동, 조직발달 등 여러 생물학적 과정에 관여하는 막단백질이다. 최근 연구팀은 간극연접 반쪽 채널의 구조와 해당 구조의 변화가 물질 투과 선택성을 결정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우 교수는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까지 약 40편의 논문을 국제 학술지에 발표했다. 2015년과 2016년 세계적인 생물학 학술지 셀(Cell)에 2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Nature Biotechnology), 몰레큘러 셀(Molecular Cell),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 등을 포함한 세계적 저널에 교신저자로 논문을 발표해 구조생물학 분야에 공헌해왔다.

    우재성 교수는 "국내 최대규모 생명과학 학술단체인 한국분자·세포생물학회의 인정을 받아 이번 제18회 마크로젠 과학자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이다"며 "앞으로도 구조생물학 학문 발전에 보탬이 되기 위해 연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