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비마약성 진통제 시대 개막…국산 신약 38호 '어나프라주' 출시

    비보존제약, 혁신신약 '어나프라주' 출정식 성료

    기사입력시간 2025-07-11 10:31
    최종업데이트 2025-07-11 10:31

    비보존제약의 '어나프라주' 출정식에서 장부환 대표이사(가운데)와 직원들이 깃발을 흔들고 있다. 사진=비보존제약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비보존제약은 10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어나프라주'(성분명 오피란제린)의 출정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산 38호 신약인 어나프라주의 본격적인 출시를 기념하고 비마약성 진통제 시대의 개막을 선언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어나프라주는 수술 후 중등도에서 중증의 급성통증 조절에 사용하는 비마약성 진통 주사제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 이는 계열 내 최고신약(Best In Class)이나 유사신약(Me Too Drug)인 국산 모방 신약과 달리 개발 난이도가 높은 혁신신약(First-in-Class) 1호다.

    다중-타깃 신약개발 원천기술을 통해 발굴된 오피란제린은 글라이신 수송체2형(GlyT2)과 세로토닌 수용체2a(5HT2a)를 동시에 억제해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다중으로 발생하는 통증 신호와 전달을 막는 기전으로 작용한다.

    이날 출정식에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대한마취통증의학회 전영태 회장 등 주요 보건의료계 관계자와 비보존제약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전영태 회장은 축사를 통해 "마약성 진통제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진통제가 절실한 상황에 어나프라주의 국내 출시는 매우 반가운 일"이라며 "학회도 앞으로 어나프라주가 더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노연홍 회장은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개발은 수많은 글로벌 빅파마들조차도 넘기 어려운 도전 과제로 여겨졌으나, 비보존제약이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세계 최초의 비마약성 진통제를 개발한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며 "정부에서도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계획을 통해 글로벌 제약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만큼 어나프라주가 큰 활약을 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