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키워드 순위

    메디게이트 뉴스

    GC녹십자엠에스, 혈액백 제조기술 이전 및 공급 계약

    국내 기업 최초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400억 규모로 12년간 혈액백 공급

    기사입력시간 2018-02-14 11:03
    최종업데이트 2018-02-14 11:03

    사진: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왼쪽)와 조인제 PT.MITRA GLOBAL HANINDO 회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업체 GC녹십자엠에스가 13일 인도네시아 기업 PT.MITRA GLOBAL HANINDO(PT.MGH)에 혈액백 공급을 포함한 혈액백 제조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혈액백 제조기업이 혈액백 제조 기술을 이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계약 금액은 약 400억 원으로 이는 GC녹십자엠에스 2016년 매출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세부적으로는 혈액백 완제품이 61억 원, 혈액백 부분품 307억 원 어치가 공급되고, 기술이전료와 로열티는 32억 원 가량이다. 계약 기간은 2029년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혈액백 완제품을, 내년 1분기부터는 혈액백 부분품을 PT.MGH에 공급한다. 또한 혈액백 기술 이전에 따라 내년 완공 예정인 PT.MGH의 혈액백 공장 내 관련 설비와 기기에 대한 컨설팅 등도 진행된다.

    PT.MGH는 공장이 완공 되면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혈액백을 제조할 수 있는 자국 업체이다. 향후 GC녹십자엠에스의 기술 이전을 통해 생산된 혈액백을 인도네시아 적십자(PMI)에 납품할 예정이다. 

    김영필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번 계약은 GC녹십자엠에스의 45년 동안 집약된 혈액백 제조 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한 프로젝트"라며 "전세계적으로 혈액백을 전시 비축물자로 지정하고 있는 추세가 늘고 있는 만큼 인도네시아의 혈액백 자국 생산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