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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칼럼] 오인석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WM스타자문단

기사입력시간 18-08-16 13:00
최종업데이트 19-04-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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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KB Doctor's 자산관리 서비스'의 일환으로, WM스타자문단의 연속 칼럼을 통해 부동산, 세무, 투자전략 등 의사들을 위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시한다.  

①성공하는 자산관리, 섣부른 예측보다 대응하는 힘을 길러라
②2018년, 자산구조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③올해 부동산 시장은 어떻게 흘러갈까 
④주택 임대를 통한 노후준비, 세금부터 알아야 한다
⑤변동성 국면에서 투자 기회 찾는 방법
⑥노후 대비 자산 재설계는 간단명료해야 오래간다 
⑦알아두면 쓸 데 있는 
기부 관련 세금상식
원화 자산을 분산하라
⑨월세 전성시대 저무나
⑩당신이 모르는 주택 ‘공동명의’ 절세 조건
⑪신흥국 증시의 단기 변동성 확대와 향후 전망
⑫100세 시대, 부동산 투자가 필요한 이유
‘똘똘한 한 채’가 다주택보다 보유세 덜 낸다 
⑭절세 금융상품 포트폴리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점점 축소되는 절세 금융상품

금융상품에 대한 절세 혜택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노령화와 더불어 복지를 포함한 각종 지출이 늘어나는 추세여서 정부는 가급적 세금을 많이 거둬들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금융상품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은 계속 축소될 가능성이 크므로 절세혜택이 주어지는 금융상품은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먼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연금저축부터 살펴보자.

연금저축계좌 및 퇴직연금

연금저축은 최소 5년 이상 납입하고 만55세 이후 연금으로 받는 장기 금융상품으로, 55세부터 국민연금을 지급받는 65세까지 약10년에 걸친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 은퇴 크레바스라고도 하며 직장에서 은퇴해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을 말함. 크레바스는 빙하 속의 깊이 갈라진 틈을 뜻함)를 채워줄 수 있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통상 금융소득에 대한 일반세율은 15.4%인 반면, 연금저축은 발생한 이익에 대해 3.3~5.5%의 낮은 연금소득세가 부과된다. 더욱이 연납입액 400만원까지는 연말정산 때 13.2%의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하지만 연간 총급여가 1억 2000만원을 초과하는 근로소득자는 연금저축 세액공제 한도가 300만원이다.) 따라서 연 납입한도인 1800만원을 채울 수 없다면 400만원이라도불입해 절세혜택과 더불어 공제혜택까지 누리자. 여기에 개인형퇴직연금(IRP: Individual Retirement Pension)을 연300만원 별도 납입하면 연금저축 400만원과 합산한 총700만원에 대해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ISA는 근로자, 사업자, 농어민(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제외)이 연2000만원까지 최대 5년 동안 1억까지 불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서 운용소득 200만원까지는 비과세, 200만원 초과 부분은 9%로 분리하여 과세되는 상품이다(총 급여 5000만원 이하 소득자는 운용소득 400만원까지 비과세이며 의무가입기간은 3년이다.)가입기한은 금년 말까지로 채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은행에서 판매하는ISA는 개별상품으로 제시되는 신탁형 ISA와여러 펀드로 구성된 일임형 ISA 두 종류가 있다. 특히, 랩 어카운트(Wrap Account)의 일종인 일임형 ISA는 안정적인 단기채권과 채권혼합펀드에서부터 여러 국내외 주식펀드로 분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장상황을 반영해 분기 또는 수시로 알아서 펀드를 교체해 준다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은 투자성향에 따라 주식형 펀드 비중을 달리하는 열 개가 넘는 일임형 ISA를마련해 놓고 있다. 일임형 ISA는 한 계좌 안에 있는 펀드들의 이익과 손실을 서로 상계해 과표를 산출한다는 점도 매력이다. 참고로 일임형 ISA가 아닌, 일반 해외펀드를 두 개 가입했다고 할 때 한 펀드에서 100만원 이익이 나고 다른 펀드에서 100만원 손실이 나더라도 이익과 손실을 서로 상계하지 않고 이익 100만원에 대해 세금을 물린다.

장기저축성보험

계약기간이 10년 이상인 저축성보험은 납입할 보험료 합계액 1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요즘에는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외화저축보험도 인기다. 달러표시나 위안화표시 저축성보험은 현재 공시이율이 연3%가 넘는다. 외화로 투자하기 때문에 환율변동에 따라 원화 환산금액은 달라질 수 있지만, 아예 일정금액을 떼어 외화로 분산한다는 차원으로 접근하면 마음이 편하다.

국내주식(주식형펀드) 및 브라질국채 

변동성은 크지만 비과세 혜택이 있는 상품으로는 국내주식과 브라질 국채를 꼽을 수 있다. 국내주식은 개별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도 있지만 분석에 많은 시간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개별기업 고유위험도 있다. 따라서 연구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위험을조금 더 줄이고자 한다면 주식형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근하는 방법도 있다. 브라질 정부가 달러 또는 헤알화로 발행된 브라질 국채도 비과세 혜택이 있다. 브라질은 원자재 의존도가 큰 나라여서 헤알∙달러 환율 변동이 아주 크다. 헤알화 표시 브라질 국채는 만기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금리가 연10%내외로 아주 높지만 원∙달러뿐만 아니라 달러∙헤알 환율변동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금리가 연4~5%인 달러표시 브라질국채도 있다. 브라질국채에 투자하고는 싶지만 달러∙헤알 환율변동 위험이 싫다면 달러표시 브라질국채가 대안이 될 수 있다.

국내 혼합형 펀드도 눈 여겨보자

국내채권과 국내주식을 섞어 놓은 국내 혼합형 펀드에도 관심을 기울이자. 금리상승 위험이 작은 단기채권을 토대로 국내주식에 일부 배분하는 혼합형 펀드는 자산배분 효과와 동시에 국내주식 매매차익 비과세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주식투자한도가 40%를 넘지 않는 국내 채권혼합형 펀드는 변동성을 꺼리는 투자자라면 관심을 둘만하다.

절세 포트폴리오

위에서 설명한 절세 금융상품 투자 방안을 정리해 보겠다.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은 매년 최소 700만원은 투자해 세액공제 혜택도 누리자.물론 여유가 있다면 연간 1800만원까지 꽉 채워 투자하면 좋겠다. 은퇴 크레바스를 무사히 건너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아울러 1억원까지 비과세가 적용되는 장기 저축성보험도 활용하자. 공시이율이 높고 외화분산 효과도 있는 외화저축보험으로 접근하는 방안도 괜찮다.여기에 금년 말까지 가입 가능한 ISA도 적극 고려해보자. 다양한 상품으로 분산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편입된 펀드를 알아서 교체해 주는 일임형 ISA에는 더욱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공격 성향 투자자라면 국내주식펀드나 브라질 국채를 일부 배분하는 방안도 좋겠다. 하지만 변동성이 크므로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눠 가입하면 일시 투자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