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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현영 의원 "매년 독감으로 200~250명 사망"...질병관리청 발표와 10배 차이

    최근 10년간 독감 사망자 수 공개...독감 백신 후 사망원인 밝히기 위한 체계적 시스템 구축 필요

    기사입력시간 2020-10-26 09:36
    최종업데이트 2020-10-26 09:36

    최근 10년간 독감으로 인해 연 200~250명씩 사망했으며, 2018년에는 한파 등의 영향으로 720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연간 독감 사망자 3000명이라는 수치와 큰 차이를 보인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26일 통계청의 사망통계 데이터를 통해 최근 10년간의 독감 사망률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사망통계는 사망진단서에 인플루엔자 감염으로 인해 사망한 경우를 담당의사가 의학적 판단하에 작성하는 것으로 독감으로 인한 사망과의 직접적인 관련성이 입증된 사례로 볼 수 있다.
     
     표 = 최근 10년간 독감을 원인으로 한 사망자 수(신현영 의원실 제공).

    독감 사망률 분석 결과 최근 10년간 점진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5년간은 200명에서 250명대 사이 구간에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 같은 감염병이 유행했던 해에 독감으로 인한 사망은 각각 154명, 238명으로 사망자의 수가 약간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으나 ‘트윈데믹(동시유행)’을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

    특히 2018년만 한해 720명 사망으로 유독 급증했다. 2017-2018년 한파의 영향으로 예년에 비해 관련 사망자수의 증가가 있었던 영향과 독감 백신의 예측 정확도 차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신 의원은 "그동안 3가 독감 백신을 주로 접종하다가 최근에는 좀 더 바이러스의 커버력이 높은 4가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늘면서 2018년에 비해 2019년 독감 사망자가 감소하는 데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도 살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망진단 시 ‘독감으로 인한 사망’이라 하더라도 폐렴 사망으로 집계되는 경우가 있어 해당 데이터만으로 독감 사망이 급증했다고는 단정 짓는 데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2019-2020년 독감 발생 자체도 코로나19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줄어들었기에 감염병 시대 원칙에 맞는 독감 예방접종 및 위생관리는 국민건강에 중요하다"며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 보고로 인해 많은 국민이 독감 백신에 대해 우려하는 상황인만큼 정확한 백신 접종 후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한 정부의 체계적인 시스템 구축도 장기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달 초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NIP)을 시작한 후 잇따라 독감 백신으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자 질병관리청은 지난 25일 예방접종시스템과 통계청 자료를 비교해 2019~2020절기 사망 7일이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기록이 있는 만 65세 이상이 1531명이라고 밝혔다. 

    즉 만 65세 이상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자 668만명 중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숨진 사람이 1531명이라는 의미다.

    또한 정은경 청장은 "국내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1년에 3000명 정도가 사망한다. 코로나19 못지 않게 위중한 감염병"이라며 "올해는 인플루엔자의 유행과 코로나19의 동시유행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므로, 예방접종 대상자들께서는 안전한 예방접종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