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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어러블, 스마트 의류를 주목하라

    코트라, 미국 웨어러블시장 전망 보고서 내놔

    다양한 기능은 기본, 디자인에 신경써야

    기사입력시간 2017-12-21 00:23
    최종업데이트 2017-12-21 00:23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9일 미국 웨어러블 시장 동향 및 전망에 대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최종우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웨어러블시장이 품목 다양화와 더불어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에서 언급한 미국의 IT 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시장은 수요와 공급이 함께 증가해 2017년 1억2500만 개이던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이 연간 18.2% 성장해 2021년까지 2억 4000만 개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웨어러블 분야는 스마트 워치, 피트니스 트래커, 스마트 안경, 스마트 의류 등 다양한 품목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보고서는, 그 동안 수요가 높았던 시계형 스마트 워치의 성장이 계속 유지되면서도 의류와 안경의 시장 점유율 및 세계 출하량도 증가될 것으로 예측했다.

                                                                                                              (단위: 백만 개, %)
    품목명 2017년 출하량  2017년 비중 2021년 출하량 2021년 비중 증감률('21/'17)
    시계 71.4 56.9 161 67 26.5
    손목밴드형 47.4 37.9 52.2 21.7 1.2
    의류 3.3 2.6 21.6 9 76.1
    안경 1.6 1.3 4 1.7 39.7
    기타 1.6 1.3 1.4 0.6 -16
    총합 125.5 100 240.1 100 18.2
    [표 1] 2017년 웨어러블 품목동향(출처: KOTRA 홈페이지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 

    보고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특히 스마트 의류의 증가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해당 시장은 앞으로 IT기업과 패션기업의 협력 혹은 자체적인 진출이 가능한 시장이 될 걸로 전망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피트니스 트래커의 부진과 스마트 워치의 과다 공급 현상에서 소비자들이 다른 품목에 눈을 돌리고 있다는 점과 최근 활발해진 대기업들의 스마트 재킷이나 스마트 신발 개발 및 시장 참여를 들었다. 그 예로, 구글과 리바이스는 스마트 재킷을 함께 개발해 출시했고, 아디다스와 언더아머 등의 스포츠기업들은 운동선수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해 선수 관리 및 훈련효과 향상이 가능한 스마트 신발을 개발했다.
     
    한편, 미국 웨어러블 기기(HS Code 903180)의 수입시장 규모는 보고서에서 언급한 월드 트레이드 아틀라스(World Trade Atlas)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액이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23억7900만 달러였다. 한국은 중국, 멕시코, 독일 등에 이어 주요 수입국 8위(전체의 3.5%)로, 2016년 대미 수출액이 약 2.3% 성장했다.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가명 수입액 점유율 증감률
    2014 2015 2016 2014 2015 2016 ('16/'15)
    - 총계 2,253 2,333 2,379 100 100 100 1.99
    1 독일 409 386 417 18.2 16.6 17.5 7.9
    2 중국 308 344 364 13.7 14.8 15.3 6
    3 일본 303 270 302 13.5 11.6 12.7 11.9
    4 캐나다 188 226 236 8.4 9.7 9.9 4.39
    5 영국 132 154 146 5.9 6.6 6.2 -4.9
    6 멕시코 68 86 106 3 3.7 4.5 23.6
    7 대만 133 132 85 5.9 5.7 3.6 -35.8
    8 한국 84 82 84 3.8 3.5 3.5 2.3
    9 프랑스 75 66 73 3.3 2.8 3.1 9.9
    10 스위스 59 73 61 2.6 3.2 2.6 -15.8
    [표 2] 미국 웨어러블 기기 수입국 현황(HS Code 903180 기준) (출처: KOTRA 홈페이지 미국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보고서)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별도로 휴대용 전자제품 관련 수입 규제가 없고, 한국산 웨어러블 제품(HS Code 903180)의 경우 한미 FTA 발효로 관세가 없는 상황이다. 단, 제품이 운동량이나 심박수, 칼로리 소모량 확인 기능을 확인하는 단순 건강기기(또는 피트니스 기기)가 아니라 의료용 진단기 또는 의료기기 기능을 가지고 있을 경우 의료기기로 분류돼 미국 FDA의 승인 및 인증을 필요로 한다.
     
    또한, 최종우 무역관은 최근 미국 세관에서 한미 FTA를 포함한 무역협정에 대해 원산지 사후 검증을 강화하고 있는데, 많은 한국 기업이 한미 FTA 관련 원산지 증명서 및 필요 서류를 구비하지 않고 있어 관세철폐 혜택이 무효화되는 경우가 빈번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 무역관은 보고서를 통해 미국 시장에서 한국산 웨어러블은 한국 전자제품의 신용도와 영향력 덕분에 핏빗(Fibit)과 애플워치에 이어 삼성기어가 스마트폰과 연동해 인지도가 높은 편이지만, 삼성과 LG 외에는 다른 뚜렷한 한국산 제품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본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는 의류나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의 경우 디자인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한 번의 손짓 혹은 말로서 진행할 수 있는 기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단순한 트래커 제품에서 벗어나 스마트워치 기능을 포함한 밴드형 웨어러블이 트렌드이며, 스마트폰 앱과 연결해 운동 진행사항을 확인하고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지인과 운동 진행사항을 공유하는 기능을 기본적으로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