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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익 이사장 복지부 장관설, 의협 "보건의료 전문성 결여 인사 임명 반대"

    "포퓰리즘 정책 아닌 전문성 갖추고 의료계와 소통하는 인사 필요"

    기사입력시간 2019-07-08 18:03
    최종업데이트 2019-07-08 22:18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대한의사협회는 8일 “최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후임으로 새로운 인물을 임명하려는 청와대의 움직임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 전문가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을 강력하게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복지부 장관에 추천됐다는 하마평에 따른 것이다. 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도 복지부 장관 후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협은 “2017년 5월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돼 지금까지 활동해 온 박능후 장관은 사회복지분야의 전문가로서 보건의료분야에서는 전문성이 결여돼 있다”고 지적했다.
      
    의협은 “문재인 정부가 진정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또 다시 사회복지 전문가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국민건강 수호에 필요한 최선의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전문가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전 국민이 불안감에 휩싸여 사회 활동이 위축되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했던 메르스 사태를 통해서도 확인됐듯, 관료들이 일방적으로 주도하는 보건의료 정책에서 전문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건의료를 잘 아는 인물이 보건복지부 수장이 되어 진정으로 국민을 위하고 국가 보건의료를 생각하는 정책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 국민은 최선의 진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는 의료계의 외침에 공감하고 그것을 이행해 나갈 인물이 발탁된다면 의료계는 가장 든든한 협력자요 파트너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의협은 “한 국가의 정책 수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결정적인 것이 바로 전문가 의견이다. 당장 대중이 열광하는 근시안적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한다면 실패의 모든 뒷감당은 국민들이 하게 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의협은 “전문성과 함께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바라는 가장 큰 덕목은 ‘소통’이다. 산적한 의료현안을 풀어가는 데 있어 의료계와의 소통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소통을 통해 문제를 원만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덕목도 반드시 갖춰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