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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상혁 부회장 "수가는 의사들 수입 아냐, 안전한 진료를 하기 위한 것"

오늘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과 수가협상 상견례 시작…2인 체제로 협상 돌입

노환규 전 회장 집행부 때 함께 일했던 강청희 건보공단 이사, 수가협상 상대로 만나

기사입력시간 18-05-11 06:19
최종업데이트 18-05-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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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은 10일 “의료기관에 주는 수가는 의사들의 수입이 아니라 환자를 위한 안전한 진료를 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건강보험공단과 가입자를 설득하겠다”라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이날 수가협상에 임하는 소감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수가협상은 오늘(11일) 12시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과 의약단체장과의 첫 상견례를 가진다. 의협은 18일 첫 협상을 시작하고 31일까지 협상을 이어간다. 
 
방 부회장은 수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고, 수가 인상은 단지 의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설득하기로 했다. 그는 “의료기관에 주는 수가는 의사들의 수입이 아니라 거기서 함께 일하는 간호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행정직 직원 등의 삶의 토대가 된다”라며 “환자들을 위한 안전한 진료, 환자들에게 더 좋은 의료서비스를 하는 재원이 된다”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사람이 먼저라는 이번 정부가 국민 건강권을 도외시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김용익 이사장까지 현재의 의료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적정한 수가를 지급한다는 발언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정수가가 지급돼야 의료가 제대로 돌아가고, 결국 국민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말했으리라고 본다. 이런 정부의 말에 믿음을 갖고 의협 역시 수가협상에 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수가협상은 관례적으로 4명이 구성이 됐지만 의협은 이번에 특별히 방 부회장과 연준흠 보험이사 2명만 들어간다. 방 부회장은 “그만큼 의협은 정부의 적정수가 약속에 거는 신뢰와 기대가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협상장에 들어가는 두 사람의 어깨는 무겁다”라고 했다.
 
방 부회장은 “수가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방 부회장은 “집행부 초창기 때 관행적인 수가 협상이 필요없다는 차원에서 안들어가겠다고 했다”라며 “바뀐 정부는 국민의 건강권을 말하고 대통령부터 시작해서 계속 적정수가를 이야기하고 있다 보니, 의료계를 또 속일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방 부회장은 이어 “이 같은 이야기를 상임이사회에서 논의했고 다수의 이사들이 공감대 속에서 동의했다. 그래서 수가협상 자체에 참여하지 않으려다가 이번에 수가협상장에 들어가게 된다. 정부를 믿는다”라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1977년에 만든 건강보험 제도는 국민의 높아진 의료수준을 감당할 수 없다. 지금 시대에 맞는 건강보험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라며 “이를 수가협상장에서 적극적으로 설득하겠다”고 했다.

방 부회장은 의료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임명된 강청희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와 수가협상장에서 마주친다. 강 이사는 과거 노환규 전 의협회장 시절 의협 상근부회장을 맡았고, 당시 방 부회장 역시 기획이사로 같이 활동한 이력이 있다.

방 부회장은 “의협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 의협을 심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같은 편이었던 사람이 정당하게 보이려고 더 가혹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라며 "의협을 역차별하지 말 것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방 부회장은 “우려는 우려로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의료계에서 일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저 기우(杞憂)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한편, 강청희 이사는 “김용익 이사장께서 상견례에서 공식 발언을 하기로 했다”라며 수가협상에 임하는 소감에 대한 특별한 발언을 하지 않았다. 다만 강 이사는 “공정한 수가협상을 위해 의협 측 친분있는 관계자들과 전화통화조차 하지 않겠다. 사석이 아닌 공식적인 수가협상 자리에서만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