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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협, 수가협상 1차 밴드 두고 “인식 차 커...코로나19로 수익 줄었는데 인건비 부담 그대로”

    27일 오후 병협·한의협 2차 협상 진행...공급자 단체들 어려움 호소

    기사입력시간 2020-05-28 05:20
    최종업데이트 2020-05-28 05:20

    사진: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장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대한병원협회가 2021년도 유형별 환산지수 계약(수가협상)을 위한 최초 협상용 추가재정소요분(밴딩)에 아쉬움을 표했다.

    송재찬 대한병원협회 수가협상단장은 27일 오후 국민건강보험공단 당산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진행된 2차 협상을 마치고 “병원계 어려움에 대해 충분히 설명했는데 체감도에 상호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병원의 수익이 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 비용은 부담되고 있다”고 밝혔다.
     
    송재찬 단장은 “병원이 정상적으로 운영돼 어려운 사태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받도록 환산지수에 충분히 반영되기를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26일 최초 협상용 밴딩을 두고 최병호 재정운영위원장은 "(재정운영위원회 입장에서) 당초 생각보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의료계 어려움을 상당히 많이 고려했다”며 “의료계가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는데 상당히 많은 헌신을 했고 성과도 좋았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의료계를 지원해주는 것에 국민도 동의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송 단장은 “재정운영위원회 위원들이 그러한 고려를 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감사드린다”며 “다만, 인정의 정도나 폭에서 인식의 차가 큰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예측하기 어렵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인식의 차가 큰 부분을 좁히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이진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
    27일 병협 다음 차례로 협상을 진행했던 한의사협회도 인건비 부담이 큰 측면이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진호 한의협 수가협상단장은 “타 유형 대비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호소했다. 한의계의 일당 진료비가 1900원 증가했지만 인력 증가분은 가장 컸다”며 “인건비 부담률이 크다는 면을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1차 밴딩’에 대해서는 “의료계 어려움을 반영해줄 것처럼 말씀하셨지만 협상은 끝까지 가봐야 알 수 있다”며 “(1차 밴딩) 액수는 모르지만 느낌은 공급자 기대에는 많이 못 미치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서로의 기대치 차이가 많이 나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