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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방암 치료 잘하는 병원 84개 공개

    42개 상급종병 1등급…종합점수 평균 97점

    기사입력시간 2017-05-23 12:05
    최종업데이트 2017-05-23 12:05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심평원이 '4차 유방암 적정성평가'를 통해 유방암 치료 잘하는 84개 병원을 23일 공개했다.
     
    전체 상급종합병원 42개는 모두 유방암 치료 잘하는 병원에 포함됐다. 
     
    이번 적정성평가는 작년 원발성 유방암(유방에서 최초로 발생한 암)으로 187개 의료기관에서 수술(유방보존술 또는 유방전절제술)한 만 18세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187개 병원 중 종합점수 산출기준에 해당되는 109곳의 8078건을 평가한 결과 84개 의료기관(77.1%)이 1등급을 차지했으며, 전국 권역별로 고르게 분포했다.


     
    2등급은 12개(11.0%), 3등급 8개(7.3%), 4등급 3개(2.8%), 5등급이 2개(1.8%)였다.
     
    이와 함께 이번 적정성평가의 종합점수 평균은 97점으로 1차 평가 대비 1.94점 상승했으며, 종별 점수를 보면 상급종합병원이 99.8점, 종합병원 96.7점, 병원 85.9점, 의원 86.6점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이 '유방암 적정성평가' 지표로 구성한 내용을 보면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 ▲수술 후 8주 이내에 보조요법 시행률(방사선치료 영역)▲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 등 총 20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권고된 항암화학요법 시행률'은 항암화학요법을 투여할 때 평가기준에 따른 용법, 용량 등에 맞게 투여했는지를 확인하는 지표로, 이번 평가에서 전체 평균 99%를 달성했다.
     
    '수술 후 8주 이내에 보조요법 시행률'은 암종양 크기가 1cm를 초과하면 수술 후 8주 안에 항암화학요법 또는 내분비요법의 실시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 99.7%의 높은 충족률을 기록했다. 

    더불어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은 암 종양 직경이 5cm를 초과하거나 절제연이 양성인 경우, 암의 재발을 방지하기위해 수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 1차 평가보다 10% 오른 94.4%를 기록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유방암은 갑상선암에 이어 여성 암 발생률 2위로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40대(34.5%) 중년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률을 보였으며, 50대(31.1%), 60대(16.4%), 30대(8.3%), 70대(7.9%), 80세 이상(1.5%), 30대 미만(0.6%) 순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번 적정성평가를 통해 유방암 수술환자의 암 병기를 살펴보면,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없는 1기의 발생률이 45.2%로 상당히 높았다. 
     
    심평원은 다른 암에 비해 자가검진(촉진)을 통해 유방 종괴(만져지는 덩어리)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고, 정기적인 국가 암 검진 정책 등에 의해 조기 발견율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유방암은 암이라는 고통 외에도 유방 상실 및 모양 변형에 따른 여성의 2차적인 심리적 고통이 뒤따라 40대 이상 여성은 주기적인 검진이 중요하다"면서 "유방암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통해 국민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심평원은 오는 6월 중으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평가결과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4차 유방암 적정성평가 결과 보러가기 : 메디게이트뉴스 자료실 http://www.medigatenews.com/board/pds/view/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