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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미국 6개 대학에 동의보감 영문판 기증 한의약 홍보행사 진행

    '동의보감 아카데미', 한의학 소개와 한국식 침법 등 실제 교육

    기사입력시간 2018-09-26 18:57
    최종업데이트 2018-09-26 18:57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보건복지부, 한약진흥재단,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등 세 기관은 오는 10월 2일 애리조나 동양의학 대학교를 시작으로 미국 내 6개 대학에 동의보감 영문판을 기증하는 한의약 홍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복지부는 “한의약 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동의보감 영문판 기증을 포함한 동의보감 아카데미를 2015년부터 뉴욕 맨해튼에 위치해 있는 4개 대학을 시작으로 운영해오고 있다”라며 “ 이후 미국 내 11개 대학, 독일 괴팅겐대학 등 유럽지역 학교로 확대하였으며 독일침술협회(Societas Medicinae Sinensis)에 동의보감 영문판을 기증하는 등 한의학의 우수성을 세계인에게 홍보하고 있다”고 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동의보감 아카데미는 2015년도부터 미국 NCCAOM(National Certific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미연방자격인증위원회) 보수교육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한의학 교육의 세계화를 목표로 한의학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미국은 ACAOM(Accreditation Commission for Acupuncture and Oriental Medicine, 교육프로그램 및 학교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전통의학 관련 대학이 60여 개 있다. 하지만 그 동안 한국 한의학 관련 내용은 거의 다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동의보감 아카데미는 한국 한의학 소개 뿐 아니라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사암침, 미용침 등의 한국 침법을 소개하게 된다. 한방난임치료, 한방정신요법 등 클리닉 운영 방법과 관련된 실제적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어 현지 전문가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했다.  

    복지부는 “현지 대학 요구를 반영해 스포츠한의학 전문 과정(50시간), 사암침 전문과정(16시간), 정신건강 전문과정(16시간)도 운영되고 있다. 내년부터는 대학 내 한의학 관련 과목개설도 예정돼 있다”고 했다. 복지부는 "사암침이란 조선시대 사암도인(舍岩道人)에 의해서 만들어진 우리 고유의 침법이다. 손끝에서 팔꿈치 아래까지 혈(穴)과 발가락에서 무릎 아래까지 혈(穴)을 이용해 치료하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 박종하 한의약산업과장은 “앞으로도 한의약의 국제적 인지도 확산과 교육 확대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과장은 “현재 동의보감 원문 내용을 한글 또는 영어로 제공하는 ‘내손 안에 동의보감’ 애플리케이션이 구축돼 있다. 동의보감의 번역본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는 웹서비스도 곧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