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관련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6차 감염까지 발생했다. 부천 돌잔치에 다녀온 사람이 일하는 식당에서 노출된 동료가 감염된데 이어 이 사람의 남편까지 확인된 사례가 6차 감염이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오후 12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해 총 누적환자는 237명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5차 전파 사례가 7명, 6차 전파 사례가 1명 등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5차 감염사례는 현재까지 7명이고 6차 감염사례는 1명이다. 6차 전파 감염사례는 돌잔치 뷔페를 다녀온 사람이 일하는 식당인 일루오리에서 노출된 동료가 감염됐고 이 분의 남편인 택시기사를 하는 사람이 6차 전파 사례로 분류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5차 전파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돌잔치 뷔페 라온파티를 다녀온 분들로 인한 가족, 지인 등이 3명이다. 또한 일루오리 식당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와 방문했던 손님을 포함해 7명 정도가 5차 전파로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 6차까지 발생을 한 상황이어서 지역전파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큰 상황이다. 6차까지 갈 동안에 연결고리가 왜 차단이 안 됐는지에 대해서는 처음에 그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그런 사례에서 시작됐다. 물론 조금 늦게 본인의 신분을 얘기한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 이미 5월 이 확진자가 발견됐을 시점 이전에 이미 학원이나 노래방 등의 노출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태원 클럽 사태가)발생하고 한 17일 정도가 됐는데, 벌써 6차까지 전파가 되는 그런 상황은 굉장히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전파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라며 "또 중간 중간에 무증상을 끼고서 전파가 되고 있는 굉장히 높은 그런 전염력을 보이는 이 특성 자체가 이런 역학조사를 하고 차단하는 데 어려움이 좀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두 번째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노출이 있을 때는 저희가 접촉자 조사를 해야 되는 범위가 굉장히 넓다. 뷔페참석만 하더라도 뷔페참석자들이 100여 명이 되면, 100여명이 또 다시 사람들의 동선을 찾아서 차단을 하는 속도를 따라 잡기가 굉장히 어렵다. 광범위한 그런 접촉자 조사와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여러 차수로 확대되면서 조사 범위를 넓히지 않도록 조기에 차단하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서울 강서구에서 미술학원 강사 1명과 수강생인 유치원생 1명이 확진돼 현재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학원강사는 어제 확진돼서 오늘 계속 학원에서 같이 근무하는 동료와 또 그 학원 수강을 받는 학생들에 대한 일제검사가 진행 중이다. 이 중에 유치원생이 1명 확인됐고 나머지는 현재까지 음성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아직까지 잠복기가 있기 때문에 좀 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분에 대한 감염경로는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아직까지는 클럽과의 연관성이 확인되지는 않았고 감염경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에 대한 임상정보활용위원회를 구성했다. 그 위원회에 임상정보 활용에 대한 신청을 하면, 그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분석에 대한 내용이나 개인정보 부분을 검토해서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게 데이터를 공개한다. 개인정보 보안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분석하도록 그렇게 정보활용위원회의 심의를 거쳐서 자료를 공개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이미 구성이 돼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양천구 은혜감리교회에서 시작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해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사랑교회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로 확인됐다. 5월 15일 원어성경연구회 모임에 참석해 자가격리 중에 확진되었으며, 참석자 대상 검사결과를 통해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고, 역학조사 및 접촉자 파악이 진행 중에 있다. 원어성경연구회 관련한 8명은 서울 양천구의 은혜감리교회 1명,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우리교회 6명,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1명이다.    

경북 구미시 엘림교회 관련해서는 교회가 위치한 새마을중앙시장 상인에 대한 검사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8명은 대구농업마이스터고 학생과 가족을 포함해 엘림교회 교인이 7명이고, 오늘 확인된 상인 1명을 포함했다    

정 본부장은 "지역사회 추가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 참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라며 "해당 시설은 노래 방 9개소, 주점 7개소 등 30개소에 해당하며, 공지 드린 해당 일시에 관련 장소를 방문했던 사람들은 증상유무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방대본은 최근 유럽, 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관련된 소아특이사례 보고가 이어지고 있어 오늘부터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에 대한 감시 및 조사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27일 수요일부터 고2, 중3, 초등학교 1학년, 2학년, 유치원생을 대상으로 하는 등교수업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하여 학생 및 교직원들은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