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닥터나우가 내년 사업 보폭 확대를 위해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각자대표 체제에서 일본 진출에 힘써왔던 창업주 장지호 대표는 학업 등을 위해 회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비대면진료 플랫폼 닥터나우는 각자대표이사 체제에서 정진웅 단독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19일 밝혔다.
정진웅 대표는 지난 2022년 10월 닥터나우에 전략이사로 합류, 이후 최고전략책임자를 맡아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전후의 사업개편 및 조직운영 등 경영효율화를 도모해왔다.
닥터나우 합류 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에 재직하며 당시 딜리버리히어로의 배달 플랫폼 요기요, CJ대한통운의 중국 자회사 CJ로킨의 매각 자문 및 미디어 제작사 JTBC스튜디오의 4000억 원 투자 유치 등 다양한 기업 M&A 프로젝트의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닥터나우 임경호 부대표는 “정진웅 대표는 각자대표 선임 이후, 약배송의 결핍에도 불구하고 방문수령 완료율을 높이기 위한 인프라를 기획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 중심 의료 구축에 큰 성과를 내며 내부경영진 및 이사회, 전체 주주의 신임이 매우 두텁다”고 말했다.
실제 닥터나우는 리더십 개편 이후, 지난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의 누적진료건수가 약 62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파동 중후반이었던 2022년 8월 수준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현재 감기, 몸살, 소아과 등 경증급여질환 비중이 높으며, 탈모 등 관리질환도 상승하는 추세다.
닥터나우 정진웅 대표는 “10년 후 비대면진료는 비침습부터 모니터링 기술부터 더욱 기술 집약적이고 고도화될 공산이 크고 더욱 소비자 중심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크다”며 “IT기업이라는 정체성에 알맞게 미래를 선도할 수 있도록 체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