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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서 두번째 中우한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 확인

    우한시 근무하다가 목감기 증상, 22일 김포공항 귀국중 검역 과정에서 검사 후 확진

    기사입력시간 2020-01-24 10:56
    최종업데이트 2020-01-24 10:56

    자료=질병관리본부 

    질병관리본부는 24일 오전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 환자(55세 남자, 한국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하던 중 이달 10일부터 시작된 목감기 증상으로 19일 경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이 환자는 22일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우한 출발 상하이 경유)하던 중 검역 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실시했다. 23일 보건소 선별진료를 통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우한시의 상황을 충분히 인지하고 입국 검역과정에서 건강상태질문서를 사실대로 충실히 작성해줬다. 귀국 후 능동감시 중에도 보건소의 지시에 잘 협조했다”며, “오늘 오전 현재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중으로 조사결과가 나오는 데로 추가로 상황을 공유하겠다”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확진자는 이번에 추가 확인된 확진 환자를 포함해 현재 2명이며, 23일 추가된 4명을 포함하여 조사대상 유증상자 25명은  전원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됐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최근 중국내 가족 간 감염 사례, 의료진 감염 사례 등이 확인되면서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일반 국민과 의료진의 적극적 협조를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설 명절기간 손씻기,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 준수는 물론 후베이성 우한시 등 중국을 여행하는 여행객들은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불가피한 경우 외에는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할 것 등을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한 의료기관에도 호흡기 질환자 내원시 문진 및 DUR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하는 등 선별진료 철저, 의료기관 내 감염관리 강화 등을 당부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의심될 경우 관할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했다.

    한편, 23일에 추가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WHO 긴급위원회’는 “아직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라고 발표하긴 이르다”라고 결론 지었다. 그러나 중국 측에 투명한 정보공개 및 적극적인 방역조치를 당부하고 10일 내로 긴급위원회를 다시 개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