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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팡 확진자 108명, 검사자 대비 양성률 3%...경기 광주 행복한요양원 5명 확진

    질본 "수도권 코로나19 1886명, 집단 발생 비싼 수업료 지불 중...철저한 대비로 재유행 막아야"

    기사입력시간 2020-05-30 16:03
    최종업데이트 2020-05-30 16:1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0일 오전 0시 기준 전날 대비 39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441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해외 유입은 12명으로 유럽 3명, 미주 3명, 기타 아랍에미리트 3명, 파키스탄 2명, 방글라데시 1명 등이다. 

    지역사회 발생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감염 확산 등 27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확진자가 1886명으로, 수도권 집단 발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일단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 전날 대비 6명이 늘어나 총108 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3명, 접촉자가 35명이다. 수도권 경기 지역 거주자 47명, 인천 42명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쿠팡 전체 검사 대상자 4300여명 중에서 3% 조금 안 되게 2.5% 내지 2.9% 사이의 양성률이 나오고 있다. 첫번째 환자는 일단 5월 12일 근무했고 증상은 5월 13일부터 나타났다”로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여러가지 상황으로 볼 때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발생이 이어진 전파 연결고리가 쿠팡 물류센터에도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지역 발생 또는 물류센터 종사자들 중에 또 다른 유행 연결고리가 동시에 같이 이어졌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전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광주시 행복한요양원의 68세 요양보호사 1명이 26일부터 증상이 있어서 28일 선별진료소 검사 후 확진된데 이어 접촉자 중 조사를 거쳐서 4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따라서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요양원의 건물 자체가 1관, 2관으로 구분돼있다. 환자들 중에는 1관과 2관 사이의 이동이 없었지만 직원들의 경우에는 1관과 2관 사이 출입이 가능했다"라며 "전체 직원, 또 입소자 등에 대한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추가 환자 4명을 확진했다. 하지만 이들은 공통적으로 증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요양보호사가 어디서 감염됐는지는 현재 조사 중이다. 수도권의 클럽이나 물류센터와의 연관성은 좀 더 조사를 진행해서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서울 연세나로학원 발생을 조사하던 중에 인천광역시 계양구 일가족에 대한 집단발생 사례를 확인했다. 연세나로학원 강사의 가족 등이 운영하는 부동산 직장동료 중에 확진자를 발견했고 현재 추가 접촉자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해서는 총 누적환자가 전날 오후 12시 대비해 3명이 증가해 현재 총 269명이 확인됐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 부본부장은 “전체적인 지역 발생은 겉으로 보기에는 조금씩 감소 추세다. 하지만 여전히 전파고리가 불분명한 사례가 많다. 더군다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부천에 소재한 물류센터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지역사회 전파에 대한 우려가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수도권 코로나19의 집단발생 등과 관련해 우리가 비싸게 지불하고 있는 수업료가 앞으로 절대 헛되지 않아야 한다"라며 "반면 이번 수도권 감염 초기에 일부 종교시설 그리고 삼성서울병원 등 대형 의료기관 등에서 더 이상의 추가적 전파가 없었다. 그만큼 철저하게 잘 대비하면 코로나의 폭발적인 재유행도 억제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감염사례에 대한 철저한 신고와 발굴, 방역당국의 끈질긴 추적조사로 인한 연결고리 끊기, 이를 뒷받침하는 국민 여러분들, 또 전 지역사회의 생활 속 거리두기, 마스크 사용, 기침예절, 손 씻기와 같은 개인위생과 소독, 환기 등이 코로나를 억제하는 확실하고도 유일한 우리의 수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