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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식약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도입해 일상 회복하겠다"

    백신 5건·치료제 3건 이상 도입하고 민관합동 콜드체인 구축..모든 국민 무료로 접종

    기사입력시간 2021-01-25 18:22
    최종업데이트 2021-01-25 18:22

    사진 = 왼쪽부터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 김강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등은 25일 온라인(청와대-세종청사 연결) 업무보고를 통해 코로나19 조기 극복·포용적 일상 회복을 중심으로 한 2021년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방역역량 극대화, ▲백신·치료제 조기 도입과 개발, ▲전국민 무료 예방접종 시행 등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도입과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식약처 김강립 처장은 2021년 주요 업무계획을 통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백신·치료제를 도입하겠다. 허가 신청 전부터 심사자료를 미리 검토하고 전문심사인력으로 구성된 허가전담심사팀을 운영해 빠르고 철저한 검증을 추진할 것"이라며 "특히 외부 전문가 자문을 3중으로 강화해 심사 전문성·투명성을 높이고 안전과 효과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모든 절차가 문제없이 진행되면 2월 중 백신·치료제 허가될 예정"이라며 "국내·외에 공급될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백신도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 공동심사 참여 요청에 따라 현재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백신 국가출하승인 후 안전관리체계도 보다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처장은 "코로나19백신 시험법을 사전에 확립하고 첨단장비·실험실을 보강해 철저하게 품질검증하고 연중 계속될 국가출하승인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백신 허가심사와 병행하여 국가출하승인을 진행하고 검사 전문인력을 추가로 확보해 검사 소요기간을 단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제조·유통(콜드체인) 모든 단계를 추적관리하며 이상사례를 모니터링해 문제 발생시 신속조치하고 결과를 국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백신과 치료제 자주권 확보를 위해 지난해 구성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를 운영하는 한편, 규제과학·임상 전문인력 양성과 백신안전기술지원센터 등 인프라 구축에 총 4563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적극적인 지원으로 마련된 백신은 모든 국민에게 무료로 접종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집단면역 형성에 충분한 5600만명분 이상의 백신을 확보해 2월부터 공급할 예정이며, 백신별 맞춤형 콜드체인 유통관리체계를 구축·운영하겠다"면서 "11월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시행하겠다. 우선순위는 안전성, 투명성, 공정성 원칙에 따라 ▲1분기는 요양병원·노인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2분기는 65세 이상, 의료기관·재가노인복지시설 종사자 등, ▲3분기는 만성질환자, 성인(19~64세) 등에 대한 1차 접종을 하고 ▲4분기에는 2차 접종자, 미접종자의 접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 장관은 "백신 특성에 따라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받도록 접종센터(약 250개소) 또는 의료기관(약 1만개소)에서 접종이 이뤄지도록 준비하겠다"며 "집단생활시설 어르신 등을 위한 찾아가는 예방접종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적극적인 백신·치료제 지원 뿐 아니라 코로나19 검사·역학조사 역량을 확대하고 충분한 병상을 확보하는 등 방역역량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선별진료소, 임시선별검사소, 호흡기전담클리닉 등을 통해 누구나 쉽게 검사를 할 수 있도록 하고, PCR 검사 역량 확대 등 검사 역량을 높이겠다"면서 "감염병 대응의 핵심인력인 역학조사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ICT 기술을 활용해 신속한 역학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중환자에 대한 원활한 치료를 위해 1분기에 확보된 병상을 지속 운영하고, 2분기부터는 구축 중인 긴급치료병상을 중심으로 병상을 충분히 확보하겠다"면서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는 안정화 시기에는 단계적으로 감축하되, 필요 시 즉시 재가동이 가능하도록 예비지정제를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노인, 투석환자, 정신질환자 등 특수환자를 위한 특수병상을 확대 운영하는 한편, 의료인 처우 개선과 중증환자 전담 간호사 양성, 사회서비스원의 간병인 지원 등 의료·돌봄 인력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코로나19로 약해진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서 지방의료원 확충·시설 현대화 등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지역·필수의료 영역의 의사를 확보하는 한편 지역필수의료 보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로나 블루로 인한 국민들의 마음건강을 지키기 위해 맞춤형 심리지원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문적인 서비스 인프라도 구축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치료제에 대한 지원 뿐 아니라 유전자치료제 등 첨단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바이오헬스에 대한 규제과학 인력 양성과 R&D·규제연구 병행 등 제도를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