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동아에스티 재무성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11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9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 역시 적자 전환으로 89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 같은 저조한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전문의약품(ETC) 제품의 유통 물량이 사전에 공급된 데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출과 의료기기·진단 등의 매출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반기 누적 매출은 상승세를 보였다.
상반기 재무성과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312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43.5% 증가한 436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22.7% 증가한 37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상반기 주력제품인 ▲슈가논(HK이노엔)은 판매 제휴와 국제 학술지에 임상결과 논문 발표 효과 등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스티렌과 가스터(일동제약), 모티리톤(일동제약)은 라니티딘 이슈와 판매 제휴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실제 2분기 전문약부문에서 스티렌(위염치료제)은 전년동기 대비 67.7% 감소한 16억원, 모티리톤(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은 전년동기 대비 13.7% 감소한 58억원을 기록했으나, 가스터(소화성궤양치료제)는 85.4% 증가한 47억원, 슈가논(당뇨병치료제)은 76.0% 증가한 57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수출 부문을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2분기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전년 동기 대비 13.6% 하락)가 이어진 반면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DA-3880)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로 누적 실적은 증가했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분기 및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술용 제품 매출의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9.9% 하락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 측은 "R&D부문에서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이 국내 임상2상 결과에서 위약(Placebo)대비 유의적인 개선을 확인했으며,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은 국내에서 임상1상을 완료한 후 인도에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당뇨병치료제 DA-1241은 미국 임상1b상의 결과를 분석 중이며, NASH치료제로 인비보(in-vivo) POC(Proof Of Concept)를 확보해 가능성 확인했다.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미국 임상2a상을 완료했고 면역항암제 DA-4501은 후보물질을 선정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