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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환자 어떤 입원 치료받나...대부분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 병용

[코로나19 3차유행 긴급점검]④ 중증환자 3~4주 이상 입원...경증은 임상시험 등 약제 사용하거나 대증치료

기사입력시간 20-12-10 17:56
최종업데이트 20-12-1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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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코로나19로 진단을 받은 이후 중등도 이상의 환자는 치료병상에 배정을 받으며, 현재 코로나19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렘데시비르와 덱사메타손 병용요법 등을 비롯해 다양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10일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방지환 센터장과 일선 의료계·질병관리청 진료지침 등에 따르면,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8897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172명이다.

현재 보건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를 확인하면 시도별로 구성된 환자관리반 의료진이 확진자를 경증·중등도·중증·최중증 등 중증도를 4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경증은 바이러스 폐렴 또는 저산소증 없는 코로나19 임상증상을 보이는 확진환자로, 발열이나 식욕부진, 근육통, 인후통, 코막힘, 두통 등의 증상이 있으며 드물게 설사, 오심, 구토 등이 동반된다.

생활치료센터는 입원환자 중 임상증상이 호전돼 퇴원 후 시설 입소가 가능할 것으로 의사가 판단한 경우 또는 확진환자 중 증등도 분류에 따라 병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다고 분류된 경증의 경우에 입소하는 시설이다. 이 시설에서는 의료진이 1일 2회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증상 악화 시에는 의료기관으로 신속 이송하며, 증상 완화 시에는 격리해제 기준에 따라 퇴소한다.

중등도·중증·최중증 환자 등은 환자 상태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 국가지정 입원 치료기관 등 치료 병상에서 입원해 치료를 받는다. 이들은 폐렴, 중증폐렴, 급성호흡곤란증후군, 패혈증, 패혈증쇼크 등이 동반되는 경우다.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들의 경우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의 병용요법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중증 환자들은 3~4주이상의 입원치료가 이어진다.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 방지환 센터장은 "국립중앙의료원에 입원하는 환자들은 중증 이상이기 때문에 임상연구, 긴급사용승인 등의 약물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이미 임상을 통해 치료효과가 증명된 렘데시비르+덱사메타손 등이 사용된다"면서 "경증이거나 다른 병원에서는 해열제, 수액공급, 진해제 등 대증치료, 또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약물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의료진이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판단해 처방을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증 경과에 따라 렘데시비르 병용요법이나 산소공급, 기계호흡, 체외막산소공급(에크모) 등의 처치도 함께 시행하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에서는 경증 환자 등을 중심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인천의료원 등은 올해 안으로 임상2상 데이터를 확인해 임상3상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인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Regdanvimab)를 활용하고 있다.

인천의료원 김진용 과장은 "코로나19 1번 환자부터 지금까지 인천의 70%의 환자를 보고 있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를 비롯해 3개의 치료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성은 물론 효능이 좋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GC녹십자도 60명을 대상으로 H-Ig(고면역글로불린) GC5131 임상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칠곡경북대병원을 비롯해 13개 의료기관에서 치료목적 사용승인을 획득해 대안이 없는 환자들에게 사용하고 있다.

일부 의료진은 "녹십자 혈장치료제로 완치사례가 나왔다고 하지만, 아직 효능이 검증되지 않은 치료제다. 셀트리온 항체치료제의 효능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지만 이 역시 국내에서는 경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중증환자에서도 효능이 높을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를 내놨다. 다만 셀트리온과 녹십자는 각각 상당한 효능이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를 증명할 데이터를 마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매일 500~600명 이상 나오고 있으며 중증 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의료붕괴 우려가 나오고 있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국 중환자 병상과 코로나19 환자 전용 중환자 병상은 총 546개지만 이중 환자를 바로 수용할 수 있는 병상은 7.9%인 43개뿐이다. 대전과 충남, 충북, 전남, 경남, 경북 등은 현재 가용 병상이 0개로, 해당 지역에서 중증환자가 발생하면 자택에서 대기하거나 인공호흡기를 부착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

더욱 문제는 방대본은 물론 질병관리청 등이 아직까지 확진자들이 어디에 입원해있는지 파악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생활치료센터, 일반 격리병상, 중환자격리병상 등에 각각 몇명이 있는지 확인을 하지 못하고 있어 당장 다음 주부터 수도권 병상 부족사태가 이어질 경우 의료붕괴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질병청 측은 "방대본에서 가용 병상을 집계하고 있는 것 외에 격리가 필요한 확진자들이 어떤 형태로 격리돼 있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면서 "중증도를 분류해 각 병원으로 보내는 것은 보건소이며, 어디에 몇 명이 입원해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병원마다 일일이 전화를 해야만 파악 가능하다. 이를 집계한 통계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