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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임총 앞두고 피켓 시위에 몸싸움까지 "젊은의사들의 눈물 잊지 말아달라"

    의대생, 전공의, 수십명 회원 모여 최대집 회장 탄핵 필요성 외쳐...임총장 진입 시도 실갱이도

    기사입력시간 2020-09-27 14:27
    최종업데이트 2020-09-27 14:34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에 앞서 최대집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탄핵 시위가 진행됐다. 의대생과 전공의를 비롯한 일부 의협 회원들 수십명이 모여 27일 오후2시 임총이 열리는 스위스그랜드호텔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한 것이다. 

    이들은 임총 시작 전부터 "최대집 회장의 탄핵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력한 규탄 시위를 이어갔다. 시위가 진행되면서 의장대행 등이 지나가면서 언성이 높아지고 몸싸움이 벌어지는 등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들은 "대의원 여러분,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눈물을 잊지 말아달라"며 "아직도 정부를 믿느냐. 언제까지 속고 있을 것이냐"고 외쳤다. 

    이들은 "젊은의사와 의대생들이 최대집 회장의 탄핵을 원하고 있다"며 "1938년 독일이 평화협정을 맺고도 6개월뒤 독일의 침공이 있었던 것처럼 9월 의정합의 이후에 이 같은 역사가 또 반복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날 일부 회원들이 임총장에 진입을 시도하면서 안전요원들과 다소 몸싸움이 있기도 했다. 코로나19 방역 문제상 50명 이상은 실내 집합금지가 원칙이라 4층 컨벤션홀 5개 방에서 임총이 진행되고 방청회원은 3층에 별도의 방이 마련됐다. 

    하지만 일부 회원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4층 임총장 입구로 이동을 시도했고 안전요원들은 대의원들 외에 3층에서 4층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로의 이동을 막아서면서 몇 분간 밀고 밀치는 몸싸움이 있기도 했다. 4층으로 이동한 회원들은 대의원들에게 반드시 의협 집행부를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이날 임총은 재적대의원 242명 중 3분의 2 이상인 182명이 참석으로 성원돼 불신임안을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