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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세종병원 화재 수습 지원단 급파…사망자 37명

    입원환자 100명·요양병원 환자 93명 10개 병원으로 이송

    기사입력시간 2018-01-26 13:09
    최종업데이트 2018-01-26 16: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보건복지부는 26일 7시 32분 발생한 경남 밀양 세종병원에서 일어난 화재를 수습하기 위해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구성·운영한다고 밝혔다. 

    사고수습지원본부는 총 3개반(총괄대책반, 수습관리반, 수습지원반)으로 구성된다. 환자 관리, 전원, 긴급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복지부 권덕철 차관을 중심으로 현장대응 인력을 파견했고 박능후 장관도 직접 현장을 찾는다.

    세종병원은 2008년 개원했으며 17병실, 95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입원 환자는 83명이다. 세종병원은 인근에 별도로 98병상의 세종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는 93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의료인은 의사 3명(1명은 비상근), 간호사 6명, 간호조무사 17명 등 총 26명이 있다. 진료과목은 외과와 가정의학과다.  

    이날 세종병원 화재는 1층 응급실에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병원과 요양병원 환자 193명은 인근 10개병원으로 나눠서 이송하고 있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오후 1시 현재까지 사망자수는 노인 환자를 중심으로 40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했다(오후 4시 20분 37명으로 정정 발표). 지난달 16일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시트로박터 프룬디균' 감염에 의한 신생아 4명 사망사건에 이은 대형참사로 병원계로부터 안타까운 탄성이 흘러나오고 있다.   
    ▲환자 이송 현황. 자료=보건복지부 
    복지부는 7시 56분경 재난응급의료상황실(국립중앙의료원)을 통해 소방상황실로부터 의료지원 요청을 접수했다. 밀양시 보건소 신속대응반과 인근 재난거점병원(양산부산대병원, 삼성창원병원) 재난의료지원팀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환자 분류, 응급처치, 이송 등을 지원히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화재 관련 환자‧유가족 및 지역주민에 대한 심리지원을 위해 지진‧화재 등 재난심리 전문가인 국립부곡병원 원장을 비롯해 소속 전문의, 전문요원을 파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