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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바이오팜 3분기 매출 YoY 4700% 증가...연구비 증가로 영업손실 630억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3상 임상 등 연구비 지출 때문...앞으로도 R&D 투자 대폭 확대"

    기사입력시간 2020-11-12 12:19
    최종업데이트 2020-11-12 12:19

    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3분기 매출 39억원, 영업손실 63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 XCOPRI®)의 견조한 성장세와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 수출한 수면장애 신약 솔리암페톨(제품명 수노시 SUNOSI®)의 로열티 반영으로 매출은 분기 대비 89.9% 증가했다. 전년동기 대비 4700% 증가한 수치다.


    실제 세노바메이트의 3분기 월평균 처방건수는 2260건으로, 경쟁 약물들의 출시 초기(월평균 처방건수 1300여건) 대비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으며, 세노바메이트의 보험 등재율(9월 말 기준) 또한 약 80%에 도달했다.

    재즈 파마슈티컬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솔리암페톨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100억 매출(910만달러, 약 102억원)을 달성했다. 

    솔리암페톨은 작년 7월 미국에서 첫 출시됐으며, 유럽의 경우 지난 5월 독일에 이어 10월 덴마크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솔리암페톨은 18개월 안에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가에서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세노바메이트 아시아 임상 3상 착수금과 기타 신규 연구비 지출로 판매관리비가 전분기 대비 13% 증가한 666억원을 기록하면서 영업손실 규모도 소폭 확대됐다.

    SK바이오팜은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신약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 10월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됐다. 

    세노바메이트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중국, 한국에서 3상시험계획(IND)에 대한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 초 일본인, 중국인, 한국인 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3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13일 오노약품공업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일본 내 개발 및 상업화를 구체화했다.

    또한 이달 초 글로벌 헬스케어 벤처캐피털 회사(LifeSci Venture Partners)와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며 유망한 바이오벤처 투자에 나섰으며, 향후 파트너십을 확대해 신약 후보 물질 및 기술 도입, 연구 협력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기존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외에 항암신약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교모세포종과 같은 뇌종양을 비롯해 비소세포폐암 등 다양한 암종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제한적인 영업 환경 속에서도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원격 디테일링, 웹 세미나, 온라인 캠페인 등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비대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