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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세먼지, 안구표면 손상 3배 높다

    고대병원, 안질환 상관관계 규명

    기사입력시간 2017-05-19 11:40
    최종업데이트 2017-05-19 12:01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미세먼지가 안구표면 손상은 물론 경부 림프절에도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대병원 안과 송종석·엄영섭 교수팀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환경에 반복적으로 안구가 노출되면, 결막의 방어기전이 약화돼 안구표면 손상이 정상 안구보다 3배 더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미세먼지 연구에 사용되는 이산화타이타늄을 이용해 실험동물에 5일 간 하루에 2시간씩 2회에 걸쳐 노출시킨 후 노출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안구 염증반응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미세먼지에 노출되지 않은 안구표면의 손상을 나타내는 각막 염색지수가 평균 1인 반면 미세먼지에 노출된 그룹에서의 각막 염색지수가 평균 3으로 증가해 이산화타이타늄에 노출된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 보다 안구표면의 손상 3배 높았다.
     
    이와 함께 송종석 교수팀은 미세먼지가 경부 림프절에도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사실도 밝혔다.
     
    미세먼지로 인해 실험동물의 림프절 크기가 정상보다 1.4배 증가했으며, 인터페론감마 등 염증 사이토카인 수치가 안구표면과 경부 림프절에서 동시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송 교수팀은 눈에 미세먼지가 노출될 경우 혈액 내 면역글로불린E의 농도가 정상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해 눈에 미세먼지가 노출되는 것이 전신적으로도 알레르기 염증반응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고대 구로병원 안과 송종석 교수팀은 "안구는 특히 외부에 직접 노출되는 신체부위기 때문에 반복해서 노출되면 안구 손상이 더 심해진다"면서 "이번 연구를 계기로 관련 질환을 예빵하고 치료약제의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