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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립선암, 암검진부터 전이전 치료까지 적극적 지원 필요

    [2020국감] 국가암검진에 전립선암 없어 남성 암관리가 상대적으로 소홀

    기사입력시간 2020-10-13 06:57
    최종업데이트 2020-10-13 06:57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은 대표적인 남성암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에 대해 국가 필수 암검진 대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017년 국가암등록사업 보고서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전체 암 발생에 국내 7위에 해당한다.

    특히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립선암은 2017년 기준 1만2797명이 진단받았으며 전년도에 비해 7.1% 상승했다. 국내 유병률은 1999년 10만명당 3.2명에서 2017년 12.9명으로, 연간 8.5%씩 늘어나고 있으나 국가암검진 사업의 대상은 아니어서 전립선암의 조기 발견이 곤란한 상황이다.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하면 완치율이 90% 이상에 달해 전립선암은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이종성 의원은 저렴한 비용의 간편한 혈액 검사인 PSA 검진을 국가 암검진 등 항목에 포함하여 전립선암의 조기발견할 수 있는 정책개선을 주문했다.

    선진국형 암으로 알려진 전립선암의 경우 미국은 정부 보험제도인 메디케어를 통해 무증상 남성에게 매년 혈청 PSA검사비를 지원하고 있고 일본은 지방정부 및 회사 건강검진에서도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위해 혈청 PSA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한비뇨기과학회에 따르면 유럽과 미국에서 이뤄진 PSA선별검사의 유용성을 평가한 대규모 추척관찰 연구인 ERSPC연구와 PLCO연구를 재분석한 결과 PSA검사가 전립선암과 관련된 사망률을 줄여준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립선암은 남성성과도 직접적으로 연계돼 우울증까지 문제될 수도 있다. MASCC보고서에 따르면 '전립선암 생존자의 절반은 남성성의 상실을 느낀다'고 발표했으며(생존자200명중 129명 성상실감 호소), 40%는 요실금을 호소하며 우울증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2016년 호주 뉴캐슬대학 조사)

    이종성 의원은 "이 같은 문제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암검진에 필수 도입은 물론, 전이 이전에 적극적인 치료도 같이 이뤄져야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회적 경제적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전립선암도 여성암처럼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전립선암의 조기발견을 위하여 PSA검사를 국가암검진에 의무화하는 것은 물론, 전이전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위해 치료제들의 급여 적용을 정부가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