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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수련병원, 내년도 전공의 6950명 모집 시작…전공의들 "2025학년도 모집 정지 우선돼야"

    인턴 3356명, 1년차 레지던트 3594명 모집 예정…전공의, 의료계 계엄령에 분노 폭발

    기사입력시간 2024-12-04 19:21
    최종업데이트 2024-12-04 19:4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내년도 상반기 전국 수련병원에서 근무할 전공의 6950명을 모집한다.

    4일 수련평가위원회는 인턴 3356명, 1년차 레지던트 3594명에 대한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수련병원은 오는  9일 오후 5시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5일 필기시험, 17∼18일 면접(실기)시험을 치른 뒤 19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지난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에 분노를 터뜨리며 2025학년도 의대모집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이러한 혼란 속에 의료계는 이번 전공의 모집에 응할 전공의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 사직 전공의는 "이번 계엄령을 통해 대통령의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개혁이 얼마나 일방적으로 시행된 것인지가 드러났다고 본다. 특히 사직 전공의들을 여전히 '파업 중'이라고 치부하며 48시간 내 미복귀 시 계엄령으로 처단하겠다는 정부의 행태에 그야 말로 기가막혔다"며 "의료계가 앞장서 윤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지를 통해 진실성 있는 모습으로 정상화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역시 4일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와 2025년도 의대모집 중단 필요성을 강조하며 "윤 대통령이 진정으로 국가와 국민의 안위를 걱정한다면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일말의 책임감이 남았다면, 지금이라도 모든 의료개약을 중단하고 조속히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