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이모코그가 지난해 10월 말 국내 의료기관에서 경도인지장애(MCI) 대상 디지털치료기기 '코그테라(Cogthera)' 처방을 시작한 지 약 6개월 만인 올해 4월 말 누적 처방 1000건을 기록한 데 이어, 3개월 반 만인 8월 12일 누적 처방 2000건을 달성했다.
이모코그는 코그테라의 누적 처방 2000건을 기반으로 의료현장 실사용 데이터를 분석해 공개했다고 26일 밝혔다.
누적 처방 환자는 874명에서 1571명으로 약 80% 증가했다. 각 분석 시점 직전 4주간의 주간 평균 처방량도 누적 처방 1000건 시점 52건에서 2000건 시점 91건으로 늘어, 약 1.8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8월 12일 기준 누적 처방 환자 1571명의 평균 연령은 72.7세였다. 연령별로는 60세 미만 6.6%, 60대 26.0%, 70대 45.9%, 80세 이상 21.5%로 집계됐다. 전체 처방 환자의 약 93%가 60세 이상이었으며, 70세 이상도 약 67%를 차지했다.
누적 처방 2000건 분석에서 고령 환자의 인지훈련 시작률은 약 99%로 나타났다. 연령별 시작률도 60대 99.7%, 70대 98.5%, 80세 이상 99.1%로, 모든 고령 환자군에서 98%를 웃돌았다.
인지훈련 시작률은 코그테라 앱을 활성화한 환자를 기준으로 산출했으며, 고령 환자 대부분이 단순 등록이나 처방 확인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모바일 인지훈련을 시작했다.
3주 참여 유지율은 누적 처방 1000건까지의 분석군에서 약 88%, 이후 추가된 1000건 분석군에서 90%였다. 초기 4주 동안 배정된 인지훈련 가운데 실제 수행한 비율인 훈련 순응도도 두 분석군 모두 약 69%로 유사했다.
12주 관찰기간을 확보한 환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프로그램 완료율은 60대 약 70%, 70대 약 68%, 80세 이상 약 59%였다. 특히 80세 이상에서도 분석 대상 환자 열 명 중 약 여섯 명이 12주 디지털 인지훈련 프로그램 완료 기준을 충족했다.
코그테라 도입 의료기관은 누적 처방 1000건 분석 당시 68곳에서 85곳으로 25% 증가했다. 이 중 실제 처방이 발생한 병·의원은 52곳에서 66곳으로 약 27% 늘었으며, 코그테라를 한 건 이상 처방한 의료진도 80명에서 104명으로 30% 증가했다.
단 일부 의료진에 대한 처방 집중도는 소폭 낮아졌다. 상위 10명 의료진이 차지한 처방 비중은 누적 1000건까지의 분석군에서 약 56%였으나, 이후 추가된 1000건 분석군에서는 49%로 약 7%p 낮아졌다. 하지만 각 분석 시점 직전 4주 동안 한 건 이상 처방한 활동 의료진의 1인당 평균 처방 건수는 3.9건에서 5.1건으로 약 31% 증가했다.
누적 처방 2000건 중 동일 환자의 첫 처방 이후 발생한 재처방은 429건으로, 전체 처방 건수의 약 21.5%를 차지했다. 누적 처방 1000건 시점의 재처방은 126건으로 전체 처방의 약 12.6%였으나, 2000건 시점에는 누적 재처방 건수가 429건으로 늘고 구성비도 21.5%로 8.9%p 상승했다.
이모코그 이준영 공동대표는 "디지털치료기기의 의료현장 정착은 처방 건수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 실제 환자가 사용을 시작하고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하는지, 처방이 일부 의료진에 머물지 않고 더 많은 의료현장으로 확산되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분석에서는 평균 연령 72.7세의 고령 환자군에서 높은 인지훈련 시작률이 확인됐고, 처방 규모가 두 배로 확대된 이후에도 초기 참여 수준이 유지됐다"며 "도입 의료기관과 처방 의료진이 늘고 의료진별 처방 집중도는 낮아졌으며, 전체 처방 약 5건 중 1건이 재처방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그테라가 실제 진료현장과 환자의 일상에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실사용 데이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