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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싱가포르 공항 도착…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접종 시작

    의료인 및 노인 대상 무료 접종 실시 예정…싱가포르 총리 "2021년 낙관할 수 있길 바란다"

    기사입력시간 2020-12-22 13:33
    최종업데이트 2020-12-22 13:33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싱가포르가 화이자(Pfizer)와 바이오엔텍(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가운데, 21일 첫 번째 선적이 싱가포르에 도착해 예방접종이 곧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을 실은 싱가포르항공 화물기가 20일 브뤼셀에서 출발해 21일 저녁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백신은 옹 예 쿵(Ong Ye Kung) 교통부 장관이 받았고, 저장 및 운송을 위해 창이국제공항의 지상업무를 지원하는 SATS의 콜드체인 시설로 옮겨졌다.

    화이자의 백신은 섭씨 영하 70도에서 저장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드라이아이스 조사했고, SATS는 자체 시설에서 매일 4톤 분량의 드라이아이스를 생산할 수 있다. 따라서 백신을 안전하게 운반할 여력을 갖췄다는 것이 싱가포르 정부의 설명이다.

    첫 번째 백신 접종은 의료인들과 노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이뤄질 예정이다.

    싱가포르 정부는 12월 14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백신을 승인했다. 당시 싱가포르 리셴룽(Lee Hsien Loong) 총리는 자신과 같은 노인들에게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나이가 있는 동료를 포함해 자신도 일찍 예방접종을 맞을 것이라 밝혔다.

    리 총리는 21일 첫 번째 선적이 성공적으로 도착한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기대해왔던 환영할만한 선물이다"면서 "길고 힘든 한 해였다. 이번 뉴스가 싱가포르인들에게 이번 축제 시즌을 응원하고 2021년을 낙관할 수 있게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