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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비엘바이오, 사노피와 파킨슨병 이중항체 신약 ABL301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 체결

    계약금 900억원과 단계별 기술료 1조1820억원으로 총 1조2720억원 규모

    기사입력시간 2022-01-12 16:04
    최종업데이트 2022-01-12 16:04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가 파킨슨병 등 퇴행성뇌질환 치료 이중항체 후보물질 ABL301에 대해 사노피와 10억6000만달러(약 1조2720억원) 규모의 공동개발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에이비엘바이오는 계약금 7500만달러(약 900억원)와 임상, 허가, 상업화 등의 성공에 따라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 단기 기술료(마일스톤) 4500만달러(약 540억원)를 포함한 9억8500만달러(약 1조1820억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제품이 상용화되면 순매출액에 따라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계약은 미국 반독점개선법(HSR) 등의 행정절차가 만족되면 효력이 발효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노피는 ABL301의 개발 및 상업화를 할 수 있는 전세계 시장에서의 독점적 권리를 가진다. ABL301의 남은 전임상 연구와 임상 1상 시험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주도하고, 이후 임상시험부터 상업화까지는 사노피가 책임진다.

    에이비엘바이오의 ‘그랩바디-B(Grabody-B)’ 플랫폼 기술은 다양한 중추신경계(CNS) 질병에 대한 치료제 후보물질의 혈액뇌관문(Blood Brain Barrier, BBB) 침투를 극대화시키는 IGF1R 타깃 BBB 셔틀 플랫폼이다. ABL301은 이러한 그랩바디-B 플랫폼 기술을 적용하여, 파킨슨병 발병 원인인 알파-시뉴클레인(alpha-synuclein)의 축적을 억제하는 항체를 뇌 안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여 치료효과를 극대화했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에이비엘바이오가 보유한 이중항체 기술력의 무한한 가능성이 입증됐다"며 "특히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그랩바디-B가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퇴행성 뇌질환에 더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나가 환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