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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언·폭행 시달리는 전공의들

    대전협에 민원 잇따라…"수련병원 무책임"

    "현 수련 평가 기관 존재 이유 없다"

    기사입력시간 2016-02-01 12:34
    최종업데이트 2016-02-01 12:59




    대한전공의협의회는 2014년부터 2년간 전공의들이 접수한 공식 민원만 50여 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1일 "수련평가 기관이 엄연히 존재해도 전공의가 문의해봐야 본인 신변만 위협받아 대전협에 민원을 접수하는 전공의가 많다"면서 "수련환경을 개선한다는 병원협회의 주장과는 달리, 수련 문제를 제기하는 전공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협에 접수되는 수련 관련 민원은 크게 다섯 가지로 ▲교수‧스태프‧과장이 전공의에 대한 욕설과 폭행 ▲전공의 폭언, 폭행 사건의 묵살과 강제 합의 종용 ▲전공의 징계 및 수련취소 행사 시 부당한 강제력 행사 ▲일방적인 급여와 당직비 조절 및 통보 ▲전공의 업무량 증가 방치 등이다.
     
    전공의 민원을 상담하는 대전협의 정용욱 복지이사는 "'피교육자이자 근로자'라는 이중적인 신분 때문에 전공의는 과한 업무에 이의를 제기해도 병원에 수련 취소로 협박받는다"면서 "병원협회가 스스로 수련을 평가하는 비정상에서 벗어나, 전공의특별법 규정대로 정상적이고 공정한 수련평가기구가 구성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전협 송명제 회장은 "전공의 특별법이 통과되면서 수련의 질이나 근무환경에 대한 민원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수련을 담당했던 기관이 너무나 무책임했다는 것을 반증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