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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보'에 폭락한 한미약품과 제약주

    얀센 "한미 신약 임상중단 반박"

    기사입력시간 2016-12-08 12:56
    최종업데이트 2016-12-08 15:53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한미약품 주가변동 캡처화면

     
    한미약품의 신약을 사들인 얀센이 '임상시험 중단설'에 공식 반박했다.
     
    한미약품 및 제약 주가는 '오보'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은 채 폭락했다.
     
    얀센은 8일(한국시각) "한미약품과 얀센의 파트너십은 여전히 굳건하며, 조속한 임상 진행을 희망한다"고 제약바이오 전문 매체 엔드포인츠뉴스(ENDPOINTS NEWS)를 통해 밝혔다.

    얀센은 작년 11월 기술수출 계약을 통해 한미약품의 비만당뇨 신약 HM12525A의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임상 중단설(글로벌 1상)은 국내 한 일간지가 해외 임상정보사이트인 ClinicalTrials.gov에 표기된 '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 표현을 인용해, HM12525A의 임상이 중단됐다고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얀센은 '환자모집 일시 유예(Suspended participant recruitment)' 조치이며, "한미약품의 생산과 관련된 지연"이 원인이라고 반박했다.
     
    환자모집 일시 유예(Suspended)는 임상중단이나 개발중단(Terminated 또는 Withdrawn)과 다르다.
     
    한미약품 역시 전날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이 문구의 정확한 의미는 '임상 환자 모집이 일시적으로 유예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임상 중 자주 발생하는 일시적 조치이며, 임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증권도 8일 "환자모집이 일시 중단된 것을 둘러싼 시장 우려는 과도하다"면서 "임상 1상 단계에서의 환자모집 일시 중단은 임상 준비 미비나 환자 수 또는 약물 용량 변경 등을 수반하는 임상 프로토콜 변경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계약 해지 가능성으로의 확대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중단설로, 한미약품 측과 주주들의 손해는 컸다.
     
    7일 한미약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0.76%나 빠진 31만 1100원에 장마감 했으며, 장중 주가는 20.48%까지 떨어질 정도로 요동쳤다.
     
    대장주인 한미약품이 요동치자, 다른 제약주들도 일제히 떨어졌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임상을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생산을 최적화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이슈가 발생했다"면서 "발 빠른 조치로 조속한 임상 진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