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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리얼월드 결과, 엘리퀴스가 주요출혈위험에서 가장 안전

영국인 19만명대상 와파린 vs DOAC 비교…자렐토·저용량 엘리퀴스 모든원인 사망위험↑

기사입력시간 18-07-06 06:01
최종업데이트 18-07-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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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direct oral anticoagulants, DOACs)는 기존 항응고제인 와파린(warfarin)보다 주요 출혈위험을 줄인다는 리얼월드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팅엄대학교(University of Nottingham) 연구팀은  DOAC과 출혈, 허혈성 뇌졸중, 정맥혈전색전증(VTE),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에 대한 연관성을 와파린과 비교하기 위해 실시한 전향적 오픈 코호트 연구 결과를 4일(현지시간) BMJ에 발표했다.

수년간 와파린은 VTE로 알려진 치명적인 혈전의 주요 치료제로 사용돼왔다. 그러나 DOAC은 환자들이 혈류 내 약물 양이 적절한지 알아보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최근 와파린의 대안으로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임상시험에 DOAC은 와파린보다 주요 출혈 위험을 감소시키거나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임상에는 신중하게 선별된 환자만이 포함되기 때문에, 일상적인(리얼월드) 임상 현장에서 나타나는 출혈율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또한 대부분 관찰연구에서는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심방세동(AF) 환자만 포함돼 있어, 이 컨디션이 아닌 환자에서와 정보 격차가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가 모든 신규 환자에서 와파린의 대안으로 DOAC의 안전성에 대해 재확인시켜주는 것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팀은 AF가 있거나 없는 환자에서 와파린과 비교했을 때 프라닥사(Pradaxa, 성분명 다비가트란), 자렐토(Xarelto, 성분명 리바록사반), 엘리퀴스(Eliquis, 성분명 아픽사반) 등 세 가지 DOAC과 관련된 위험과 혜택을 평가하기 위해 영국의 대규모 일차 진료 데이터베이스 2개를 조사했다. 대상자는 2011~2016년 사이 항응고제 치료를 시작하거나 12개월 이상 지난 이후 재개한 환자 19만 6061명이었다.

연구 결과 총 13만 2231명이 와파린을 복용하고 있었고, 7744명이 다비가트란, 3만 7863명이 리바록사반, 1만 8223명이 아픽사반을 복용했다. 대상자 가운데 AF 진단을 받은 사람은 10만 3270명(53%)였고, 나머지 9만 2791명(47%)은 다른 컨디션으로 항응고제 처방을 받았다.

환자들은 입원 또는 사망, 허혈성 뇌졸중, VTE, 모든 원인에 으한 사망으로 이어지는 주요 출혈에 대해 모니터링 받았다.

몇몇 알려진 위험 요인을 고려한 결과 연구팀은 AF 있는지 여부와 관계 없이 와파린보다 아픽사반이 주요 출혈 위험이 낮고, 특히 뇌와 위 출혈의 위험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또한 와파린과 비교했을 때 AF가 있는 환자에서 다비가트란 사용이, AF가 없는 환자에서는 리바록사반 사용이 각각 뇌출혈 위험을 낮추는 것과 연관성 있었다.

자세한 데이터를 보면, AF가 있는 환자에서 와파린과 비교했을 때 아픽사반은 주요 출혈 위험을 34% 감소시켰고, 두개내 출혈 위험은 60% 줄였다. 다비가트란 사용은 두개내 출혈 위험을 55% 감소시켰다.

그러나 AF가 있는 환자에서 리바록사반과 저용량 아픽사반은 와파린과 비교했을 때 모든 환자에서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은 리바록사반 복용군에서 19%, 저용량 아픽사반군에서 27% 증가했다.

AF가 없는 환자에서 와파린과 비교했을 때 아픽사반은 주요 출혈 위험을 40% 줄였고, 위장관출혈은 45%, 상부위장관출혈도 45% 줄였다. 리바록사반은 두개내 출혈 위험을 46% 감소시켰다.

반면 리바록사반과 저용량 아픽사반은 AF가 없는 환자에서도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을 각각 51%, 34% 증가시켰다. 이는 와파린을 복용한 환자들이 면밀히 모니터링 받은 것이 반영됐거나 다른 근본적인 컨디션과 관련 있을 것으로 시사됐다.

연구팀은 "이는 관찰 연구이기 때문에 원인과 효과에 대한 확정적인 결론을 내릴 수 없다"면서 약물을 환자가 복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오분류 가능성과 같은 몇 가지 한계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연구에 따르면 처방 이유와 관계 없이 주요 출혈 위험은 아픽사반 사용자에서 낮았고, 아픽사반이 가장 안전한 약으로 보였다"면서 "단 리바록사반과 저용량 아픽사반은 와파린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과 연관성 있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