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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의사회, 쇼닥터 윤리규정 채택

    대한의사협회가 제안한 가이드라인 최종 승인

    기사입력시간 2015-10-21 11:39
    최종업데이트 2015-10-21 11:40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는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세계의사회(World Medical Association; WMA) 총회에서 의사협회가 제안한 '의사의 방송 출연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세계의사회 윤리규정으로 최종 채택됐다고 밝혔다. 

    세계의사회 윤리규정으로 채택된 것은 의협이 지난 4월 오슬로에서 개최된 WMA 제200차 이사회에서 동 가이드라인을 발의한 이래 이례적으로 6개월이라는 최단 기간에 통과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대부분의 결의문은 발의 후 채택에 이르기까지 평균적으로 최소 2년여의 기간이 소요되는 데 비해 '의사의 방송 출연에 관한 가이드라인'이 최단 기간에 정책 채택에 이른 것은 그만큼 WMA에서도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강청희 상근부회장은 "다양한 건강 정보들이 대중매체를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되고 있는 만큼 방송에 출연하는 의사들의 역할은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중요한 윤리적 이슈임을 이번 총회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많은 국가들이 '의사의 방송 출연에 관한 가이드라인'의 필요성에 크게 공감하며 이를 발의해 준 의협의 노력을 높이 사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의협은 앞으로도 WMA 신규 정책 발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2014년 12월 '쇼닥터'라는 용어를 개발해 건강의료정보 프로그램에서 허위, 과장, 상업적인 발언을 하는 출연 의사에 대한 문제점을 이슈화했으며, 쇼닥터 TFT를 통해 '의사 방송 출연 가이드라인'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현재 쇼닥터심의위원회가 발족되어 쇼닥터에 대한 모니터링 및 문제되는 쇼닥터에 대한 징계방안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