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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SL 베링코리아, B형 혈우병 치료제 '아이델비온' 건강보험 급여 적용

    성인 및 소아 B형 혈우병 환자에서 출혈의 억제 및 일상적 예방요법, 수술 전후 관리에 사용 시 급여 적용

    기사입력시간 2024-07-01 16:46
    최종업데이트 2024-07-01 16:46


    CSL베링코리아가 B형 혈우병 치료제 '아이델비온'(Idelvion, 성분명 알부트레페노나코그알파(혈액응고인자IX-알부민융합단백(rIX-FP), 유전자재조합)이 보건복지부 고시에 따라 7월 1일부터 성인 및 소아 B형 혈우병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고 밝혔다.

    아이델비온은 성인 및 소아 B형 혈우병(혈액응고 제9인자의 선천성 결핍) 환자에서 ▲출혈의 억제 및 일상적인 예방요법과 ▲수술 전후 관리(외과적 수술 시 출혈억제 및 예방)에 허가받은 약제로 이와 관련한 급여기준에 의하여 보험급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고시에 따르면, 1회 투여 용량은 23IU/kg(소아는 30IU/kg)이고 중등도 이상 출혈의 경우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최대 39IU/kg(소아는 최대 50IU/kg)까지 인정된다. 그러나 입원진료가 필요하나 외래진료를 받는 경우, 임상증상 및 검사 결과 등에 따라 용량 증대가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소견서 첨부 시 인정받을 수 있다.

    투여 횟수 기준은 환자가 매4주마다 첫 번째 내원 시 2회분까지, 두 번째 내원 시 1회분(중증 환자 2회분)까지 인정되며, 의사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매4주 1회 내원 시 총 3회분(중증 환자 4회분)을 처방 받을 수 있다.

    혈우병은 혈액 내 응고인자의 유전자 이상(결함)으로 발생되는 유전병으로 혈장 내 제9인자의 활성도가 감소되는 선천성 출혈 질환이다. 부족한 응고인자를 공급하여 출혈을 예방함으로써 합병증 발생을 줄이는 것이 치료의 1차 목표이지만 비환자군과 동일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한 삶을 목표로 혈우병 치료는 발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체내 높은 응고 인자 수치의 지속적인 유지와 에방요법의 중요성도 강조된다.

    혈우병 환자의 신체 활동 위험도가 높을수록 관절 질환의 유무와 관계없이 요구되는 혈액응고인자 활성도(factor activity level)가 증가하는데 한 연구에서는 운동으로 인한 출혈이 없을때 혈우병 환자의 혈액응고인자 활성도는 중앙값이 12%였다. 그렇기 떄문에 혈우병 환자의 상태와 신체 활동에 따라 혈액응고인자의 최저혈중농도(trough level)를 높게 유지할 수있는 적극적이고 개별화된 예방적 치료 접근이 필요하다.

    아이델비온은 재조합 혈액응고 9인자와 재조합 알부민이 융합된 재조합 단백질로서(rFIX-FP), 높은 혈액응고 9인자의 최저혈중농도(FIX trough level) 유지가 가능하고 21일 요법(100IU/kg) 투여 시 최종 반감기는 143시간으로 나타났다.

    대구가톨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은진 교수는 "일상의 자신감과 환아의 꿈이 혈우병이라는 병에 발목 잡히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족과 의료진의 가장 큰 역할이라 생각한다. 출혈에 대한 걱정없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통의 일상을 보내고 미래의 나를 기대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삶은 큰 차이가 있다"며 "12세 이상의 경우 7일 간격 예방요법 시행 시 9인자 최저치가 20% 이상까지 도달한 것을 임상시험에서 확인했고, 다수의 환자에서의 반복된 PK 측정에서도 결과가 일정해 치료 효과를 예측하기 용이하다. 또한 평생 자가주사를 해야 하는 혈우병의 특성 상 3주 1회 투약까지 가능한 편의성도 질환 관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SL 베링코리아 김기운 대표는 "아이델비온은 연령에 관계없이 2016년부터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꾸준히 B형 혈우병 예방요법 치료제로써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러한 아이델비온의 보험급여 적용 소식을 국내 혈우병 전문 의료진들과 환자들에게 전달 드릴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CSL 베링은 환자들이 혈우병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 및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