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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좀 환자 10명 중 8명, 발매트 같이 쓴다

    기사입력시간 2015-07-27 11:08
    최종업데이트 2015-07-27 11:08

    30~40대 남녀 42%는 손발톱 무좀을 의심하면서도 손발톱 건강상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메나리니가 전국에 거주 중인 성인 남녀(1048명)를 대상으로 시행한 손발톱 무좀 실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41.9%(439명)는 손발톱 무좀을 진단(18%, 189명)받거나 의심스러운 증상을 경험(23.9%, 250명)한 것으로 드러났다.
     
    진단받은 응답자의 대다수(86.8%, 164명)는 손발톱 무좀이 신체 다른 부위나 타인에게 전염되는 것을 우려했지만 전념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은 전혀 하지 않았다.
     
    손발톱 무좀을 진단받은 후에도 80.9%(153명)는 함께 사는 가족과 발매트, 발수건을 분리해 사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슬리퍼 등을 공용으로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67.7%(128명)나 되었다.
     
    무좀균의 전염 가능성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경우도 흔했다. 전체 응답자 중 63.7%(668명)가 무좀균의 전염 가능성에 대해 잘 모른다고 답했다. 수영장이나 사우나 등 맨발로 다니는 장소에서 손발톱 무좀에 감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모른다는 응답자 비율도 비슷했다. 
     

     
    실제 생활에서 손발톱 무좀 발병 가능성에 대해서도 과소평가하고 있었다. 전체 응답자 3명 중 1명(30.7%, 322명)은 손발톱 상태를 체크하지 않거나, 아예 관심이 없다고 답했다.
     
    손발톱 건강에 소홀한 이유로 현재까지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39.1%(126명)로 가장 많았으며, 27.3%(88명)는 생활에 불편함이 없어서라 답했다.
     
    통증·가려움 등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라는 답변도 11.8%(38명)로 뒤를 이었다.
     
    손발톱 무좀은 연간 120만명의 환자가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변색·갈라짐·부스러짐·두꺼워짐 등 외관상의 변화가 도드라지지만 초기에 특별한 통증과 가려움 등이 없어 치료를 방치하는 경향이 높다.
     
    하지만 손발톱 자연적 치유가 어렵고, 감염된 손발톱이 다른 신체 부위 혹은 주변인들에게 닿은 경우 진균증이 전염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피부과 전문의 정진영 원장(여의도 나의미래피부과)은 "손발톱 무좀을 계속 방치하면, 손발톱 모양의 변형을 부르거나 두꺼워진 손발톱이 주변 살을 파고 들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무좀균은 표면뿐 아니라 뿌리 등에도 서식하므로 반드시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고 증상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