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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미플루-한미플루 독감전쟁

    감염자 급증하자 앞다퉈 차질없이 공급 약속

    기사입력시간 2016-12-23 10:12
    최종업데이트 2016-12-23 10:12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독감 환자 급증으로 '타미플루' 품귀현상이 일면서 관련 약품 공급사인 종근당과 한미약품이 일제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리지널인 타미플루의 입지를 지켜려는 종근당과 유일한 대체제(한미플루)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려는 한미약품 간 홍보 경쟁도 치열하다.
     
    독감 감염자가 급증하면서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유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물량은 부족하지 않지만 환자가 급증하면서 유통 흐름 상 품귀현상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종근당은 23일 "60만명 분을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타미플루(제조사 로슈)의 국내 판매 및 유통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총 95만명 분의 타미플루를 출하했으며 22일과 23일 총 60만명 분의 타미플루를 추가 공급해 물량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속적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1월에도 원활하게 공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독감 환자의 급증으로 타미플루에 대한 수요가 늘어 의료진과 환자들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출하에 나섰다"면서 "지속적인 공급을 통해 원활한 유통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 역시 22일 "수입약의 유일한 대체제(한미플루)를 보유한 한미약품이 치료제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발표했다. 
     
    한미플루는 타미플루의 염 변경 개량신약으로, 타미플루의 제네릭들이 아직 출시되지 않아 유일한 대체제다.
     
    한미약품은 "국산 제품이라 원활한 공급이 가능하다"며 수입약과의 차별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시장점유율도 타미플루를 넘어 54%에 달했다고 홍보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전국 병원에서 한미플루 처방이 급증하면서 약국가 주문이 폭증하고 있지만, 주문 후 하루 또는 이틀이면 전국 어디에서나 제품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의약품 유통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해 수입약 품귀현상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평년 대비 한 달여 빠른 지난 8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당국이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 65세 이상 어르신,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만기(생후) 2주부터 9세 이하의 영유아 및 어린이, 임신부,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이 독감 증상으로 진료를 받을 경우 항바이러스제에 보험이 적용된다.
     
    특히 올해는 인플루엔자 유행이 광범위한 점을 고려해 보건당국은 12월 21일부터 10세 이상 18세 이하 환자에게 한시적으로(2016~2017절기 인플루엔자 주의보 발령 해제일까지) 급여하기로 고시했다.
     
    해당 환자는 약값의 30%만 부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