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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암학회가 선정한 유망 항암제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가 대세

    기사입력시간 2017-01-16 07:33
    최종업데이트 2017-01-16 07:33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암학회(ACS)가 선정한 올해 유망한 항암제는 무엇일까?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글로벌보건산업동향에 따르면, 미국암학회는 작년 시판 허가된 새로운 항암제 중 특히 유망할 것으로 판단되는 제품을 암 유형별로 선정했다.
     
    그 내용을 보면, 면역항암제와 표적치료제가 주를 이룬다.
     
    환자군이 가장 많은 폐암에서는 화이자의 '잴코리(Xalkori, 성분명 크리조티닙)'를 꼽았다.
     
    잴코리는 ALK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쓰이다가 작년 미국에서 ROS1 양성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추가 승인받은 바 있다.
     
    ALK와 ROS1은 폐암의 대표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로, 잴코리는 ROS1 유전자변이를 보유한 진행성 폐암 환자를 위한 최초의 표적치료제다.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에서는 로슈와 애브비가 공동 개발한 '벤클렉스타(Venclexta, 베네토클락스)'를 선정했다.
     
    벤클렉스타는 최소 한 가지 이상 치료 경험이 있는 17p 결손 염색체 이상을 가진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다.
     
    매일 1회 복용하는 동종 계열 최초의 경구용 의약품으로, 작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았지만, 국내는 아직 도입 전이다.
     
    BCL-2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방광암, 두경부암, 호지킨 림프종에서는 항PD-L1 계열의 면역항암제를 지목했다.
     
    방광암 분야 유망한 약은 로슈의 '티쎈트릭(Tecentriq, 아테졸리주맙)'이다.
     
    이 약은 최근 국내에서도 백금 기반 항암화학요법 이후 진행된 국소 진행성 혹은 전이성 요로상피암(방광암) 치료제로 허가받았다.
     
    미국에서는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도 허가받았으며, 난소암, 대장암 등의 임상도 진행하고 있다.
     
    두경부암 분야 최초의 면역항암제인 MSD의 '키트루다(Keytruda, 성분명 펨브롤리주맙)'도 꼽혔다.
     
    국내에서는 아직 두경부암 적응증을 획득하지 못했지만, 폐암과 흑색종 치료제로는 쓰이고 있다.
     
    호지킨 림프종에서는 BMS와 오노약품공업의 '옵디보(Opdivo, 성분명 니볼루맙)'를 선정했다.
     
    옵디보는 자가조혈모세포 이식(Auto-HSCT)과 브렌툭시맙 베도틴 치료 후 확인되는 재발성 또는 진행성 호지킨 림프종 치료제로, 국내에서는 키트루다와 동일하게 폐암·흑색종 적응증이 있다.
     
    지방육종의 유망한 약은 '할라벤(Halaven, 메실산염 에리불린)', 연부조직육종은 '라트루보(Lartruv, 올라라투맙)'다.
     
    유방암 치료제로 유명한 에자이의 할라벤은 작년에 지방육종 적응증을 추가 획득하며, 이 암종 환자를 위한 최초의 항암화학요법제로 등극했다.
     
    릴리의 라트루보는 연부조직육종 치료를 위해 승인된 최초의 단일클론항체다.
     
    진행성 연조직육종 1차 치료에 쓸 수 있다.
     
    출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글로벌보건산업동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