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는 코로나19(COVID-19)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 중인 AZD7442이 첫번째 환자에 투여되면서 임상1상이 시작됐다고 25일 밝혔다.
임상1상(NCT04507256)에서는 AZD7442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을 평가할 예정이다. 영국에서 18~55세 건강한 성인이 최대 48명까지 포함되며, 미국 국방성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바이오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는다.
AZD7442는 SARS-CoV-2에 감염된 회복기 환자에서부터 파생된 2가지 단클론항체의 조합이다. 반감기 연장 및 감소된 Fc 수용체 결합으로 밴더빌트대학병원(Vanderbilt University Medical Center)에서 발견하고, 6월 아스트라제네카가 라이선스를 얻은 뒤 최적화했다.
실험실에서 합성된 이 단클론항체는 천연 항체를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을 위한 예방 옵션으로 제공될 가능성이 있고, 이미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질병 진행을 치료 및 예방할 수도 있다.
최근 네이처(Nature)에 발표된 전임상 결과, 단클론항체는 SARS-CoV-2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 결합하는 것을 차단하고, 질병의 세포 및 동물모델에서 감염을 방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메네 판갈로스(Mene Pangalos) 바이오의약품 R&D 부사장은 "이 임상시험은 코로나19를 예방 또는 치료하기 위한 단클론항체 조합 개발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다. 독점적인 반감기 연장 기술과 결합된 이 항체 조합은 바이러스 내성 가능성을 줄이는 것 외에도 효과성과 지속성이 개선될 잠재력이 있다"고 말했다.
AZD7442의 내약성이 입증되고 임상시험에서 유리한 안전성 프로파일이 확인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에 대한 잠재적 예방 및 치료제로 효능을 평가하기 위해 더 큰 후기 단계 2상 및 3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