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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케미칼, 항응고제 주사용 후탄 10년 연속 100억 매출

    짧은 반감기로 투석환자 안전성 개선

    기사입력시간 2020-02-19 10:46
    최종업데이트 2020-02-19 10:46

    혈액 체외순환에 사용되는 항응고제 SK케미칼 주사용 후탄이 10년 연속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K케미칼은 19일 일본 토리이사로부터 국내 도입한지 14년이 된 주사용 후탄(FUTHAN inj·성분명 나파모스타트메실산염)의 성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는 중환자의 신장 기능을 대신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1(CRRT,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항응고제로 사용해왔으며, 2019년 9월부터는 혈액투석 환자 중 수술 전·후, 출혈, 저혈소판 환자에도 사용 중인 주사제다.

    또한 혈액의 체외 순환을 통해 비정상적인 심폐기능을 보조하는 체외막산소화장치인 에크모(ECMO2 :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시 항응고제로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중환자 등으로 사용이 확대된 것은 안전성 개선 효과 때문이다.

    회사측은 "후탄의 반감기는 5~8분으로 필요한 필터와 혈액투석기 내에서만 항응고 작용을 하고, 전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주사 투여 종료 후 15분 후에는 체내에서 검출조차 되지 않는다. 이는 표준 항응고제인 헤파린의 경우 반감기가 약 1시간 30분에 이르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짧은 반감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005년 국내 발매 당시 진행된 국내 다기관 공동 임상에서 출혈경향환자의 혈액투석 시 체외에서 충분한 항응고 효과를 발휘하면서도 출혈 증가를 유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일본 투석협회의 연례 보고에 따르면, 과다 출혈로 인한 혈액투석 환자의 사망률 1986년 6.3%였으나 주사용 후탄의 발매 이후 매년 큰 폭으로 감소해 2015년에는 1.4%를 기록했다.

    회사측은 "이 같은 특장점으로 주사용 후탄은 지난 14년간 국내에서 총 1257만병이 팔렸으며, 지난 10년 연속 100억원의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