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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집 회장 "정부가 의대정원 확대 등 정책 철회하면 오늘이라도 파업 중단"

    "국민 건강과 생명을 흥정거리로 삼는 것은 정부"...국무총리, 민주당, 통합당에도 대화 제안

    기사입력시간 2020-08-23 15:53
    최종업데이트 2020-08-23 15:58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의대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한약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 비대면 진료 육성 등 4개 의료 정책을 철회하면 오늘 중이라도 대한의사협회는 파업을 중단하고 즉각 진료 현장으로 복귀할 것입니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추진하는 4대 의료정책을 철회하면 파업을 중단하고 즉각적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이날부터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투석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공의가 무기한 업무 중단에 들어갔다. 의협도 26~28일 3일간 제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의사 총파업 사태는 전적으로 정부가 일으킨 것이다. 진료에 매진해야 할 의사들이 진료의 현장을 벗어나 길바닥으로 내몰렸다”라며 “불통과 독선, 무지와 독단에 근거한 4대악 의료정책을 강행한 정부, 바로 지금 결자해지 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파국적 고집을 꺾지 않고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흥정거리로 삼고 있는 것은 바로 정부다. 면허 정지, 취소 협박과 형사처벌 협박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라며 “한 명의 의사 회원, 의대생이라도 피해를 입는다면 이번 4대악 의료정책 저지투쟁의 성격이 근본적으로 달라질 것입니다. 모든 실정법상 책임을 스스로 지겠다”고 했다.
     
    한편, 의협은 이날 오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등 3곳에 ‘긴급 간담회 개최 제안’ 공문을 발송, 최근 의료계 사태와 관련해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협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확산 움직임을 보이는 등 엄중한 위기사태를 맞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의정간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라며 "4대악 의료정책에 대해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