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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따라 암 발생률 최대 15배 차이

    갑상선암은 대도시, 위암은 도 경계지역

    기사입력시간 2016-11-22 12:33
    최종업데이트 2016-11-22 14:20

    사진: 게티이미지 뱅크


    암 발생률이 시군구별, 암종에 따라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와 시군구별 암 발생통계 및 발생 지도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갑상선암은 지역 간 격차가 가장 컸으며, 위암, 대장암, 폐암은 지역 간 격차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갑상선암의 경우 남녀 모두 여수를 비롯한 전남 지역 대부분, 서울‧대전‧대구 등 대도시에서 높게 나타났는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남자는 지역 간 15배 차이가 났으며, 여성의 경우 11배가 차이 났다.
     
    연도별·암종별 지역간 암발생률비(남자)
     
    연도별·암종별 지역간 암발생률비(여자)

    최근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차이를 보면 남자는 여전히 차이가 크게 나는 편이지만 여자는 비교적 평이한 결과가 나왔다.
     
    또한 갑상선암은 유전적 현상이나 비만, 갑상선암 검진율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가족 중 갑상선암이 있는 사람은 갑상선암에 걸릴 위험이 4~6배 높았고, 비만이거나 체지방률이 높으면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것.
     
    복지부는 과거에는 전라남도의 갑상선암 검진율이 높았으나, 최근 서울‧대전 등 대도시에서 초음파를 이용한 갑상선암 검진율이 증가함에 따라 대도시 지역의 갑상선암 발생률이 증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더불어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이 높았다. 
     
    암 발생률 추세를 살펴보면 시군구와 전국 단위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 및 대장암은 전국 및 시군구 단위 암발생률이 모두 증가했으며, 남자는 전립선암, 여자는 유방암 및 폐암의 암발생률도 모두 증가했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조사한 결과 감상선암 10만명 당 남자는 2.9명이었지만, 2009년부터 2013년까지 24.3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여자는 16.7명에서 110.6명까지 증가했다. 
     
    복지부는 "이번 시군구별 암발생통계는 총 24개 암종을 대상으로 했으며, 분석에 사용된 시군구 기준은 통계청의 행정구역 분류에 따랐다"면서 "지속적으로 높은 암발생률을 보이는 지역은 국립암센터와 지역암센터를 연계해 연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