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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협, “최저임금 인상·고용형태 변화로 한의원 경영압박 가중”

    막오른 수가협상...공단-한의협 협상단 첫 대면

    기사입력시간 2019-05-09 18:10
    최종업데이트 2019-05-10 20:23

    사진: 김경호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 단장인 김경호 부회장이 9일 열린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수가협상 상견례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 고용형태 변화 등으로 인한 한의원의 경영난 문제를 강조했다.
     
    동시에 현 수가협상 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재정운영위원회의 적극적 역할을 주문했다.

    대한한의사협회는 9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건보공단 스마트워크센터에서 수가협상단 상견례를 진행했다.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은 건보공단의 빅데이터 자료 제공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면서도 한의원 경영환경 악화 문제를 강조했다.

    김경호 한의협 부회장은 상견례를 마친 뒤 “(한의원 경영 관련) 최근 4년~5년간 추이가 실질적으로 어려웠다”라며 “수진자 수가 감소한 측면도 있고 2014년~2018년까지 보장성 강화로 인한 진료비 증가액이 0원이었다”라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차이를 둔다 해도 의원급 의료기관과 3배 정도 차이가 날 만큼 경영이 어렵다”라며 “보장성 강화 부분을 비롯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시행 등의 요인도 한의원의 경영수지 악화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다.
     
    김 부회장은 “최저임금, 고용형태 변화 등으로 일선 한의원이 체감하는 경영압박이 가중되는 측면이 있어 고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재정운영위원회에서 설정한 추가재정소요분(밴드) 안에서 유형별로 인상률을 정하는 현행 수가협상 방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 부회장은 “재정운영위원회에서 밴드를 정하고 중간에서 공단이 수가협상을 진행하는 현재의 구조가 합당한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라며 “올해도 충실한 협상이 되려면 재정운영위원회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건보공단과 합의협의 1차 수가협상은 오는 22일 오후 5시 공단 원주 본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