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오는 6일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다.
5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6일 의협 용산임시회관을 방문해 의협 비상대책본부를 격려하고 의료계 전문가들과 감염대책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5일 오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방문 예정에 이은 정치인의 의협 방문 행보다.
의협 관계자는 "안 전 의원도 의사 출신이다보니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를 방문해 정부에 건의할 다양한 정책적 제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철수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안 전 의원은 의협과 함께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안 전 의원은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전문가 좌담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정부 정책은 뒤따라가는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국가다. 이 같은 책임의식 아래 정부는 좀 더 적극적으로 이번 사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을 방문한 모든 내·외국인을 전수 조사해야 한다. 유증상자는 일시적으로 격리하는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방역시스템과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는 방안과 대책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의협의 행보에 대해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그는 "정부의 미흡한 대처에도 불구하고 의협에서 발빠르게 특히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좌담회에 참석한 최재욱 의협 과학검증위원장은 "이미 중국 정부가 우한 지역을 봉쇄한 상황이다. 정부의 후베이성 입국자 제한은 실효성이 없다. 중국 전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