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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보공단, 요양기관 행정조사 지원할 수사관 채용

    PD와 작가도 모집, 문재인 케어 등 공단 홍보·기념영상 담당

    기사입력시간 2018-04-27 06:00
    최종업데이트 2018-04-27 06:00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건강보험공단이 요양기관 조사 지원 등을 위한 전문 인력인 수사관를 공개 채용한다. 건보공단 홍보영상을 담당할 PD와 작가도 모집한다.
     
    건보공단은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전문인력) 채용 공고'를 안내했다. 이번 채용은 일반직이 아닌 전문직종의 인력을 모집하는 것으로, 의사, 약사, 간호사, 변호사, 수사관, 회계사, PD, 작가 등 15개 분야에서 총 42명을 뽑는다.
     
    눈에 띄는 것은 공단이 처음으로 수사관이나 교육기획자, PD, 작가 등 전문 인력을 채용한다는 점이다. 공단은 "행정직 의사나 변호사, 수사관, 리서치조사, 법무사, 4급 회계사는 계약직이지만, PD와 작가를 포함한 나머지 직종은 정규직 채용"이라고 밝혔다.
     
    공단 의료기관지원실 관계자는 "공단은 수사관 채용을 통해 요양기관 행정조사 등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무장병원 등은 자금추적 등의 수사기법이 필요하다"며 "수사의뢰서 작성 등 전문적인 부분에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어떻게 하면 수사를 잘 할 수 있는지 배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사관은 3명을 모집하며, 직위는 3급이다. 경찰공무원으로 20년 이상 근무한 자가 자격요건이며, 지능범죄 수사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면 우대 한다.
     
    해당 관계자는 "공단에서 수사관을 채용하게 되면, 복지부 지시에 따라 그때그때 필요한 행정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공단은 내부 기념영상이나 홍보영상 등을 제작할 PD와 작가도 모집한다. 홍보실 관계자는 "현재 공단 내에 사내방송팀이 있지만 모두 행정직을 겸하는 비전문가다. 고 퀄리티 영상을 생산하기에 기술이 부족해 전문 인력을 뽑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단은 1주일에 한 번씩 10분 정도로 구성된 영상 주간뉴스를 만들고 있으며, 기념·행사영상 등 여러 가지 영상물 제작이 생각보다 많다"며 "비전문가인 직원들이 하기에 한계가 있다. 단순히 보고서를 쓰는 것과 방송용 시나리오나 기고문을 쓰는 것은 다르다. 내부적으로 전문 인력을 보강해야한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 홍보를 위해 이들을 뽑는 것은 아니지만, 당장 채용된다면 보장성강화 중심의 홍보영상을 만들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PD와 작가는 각가 1명씩 채용하며, 직급은 5급이다. 이들 모두 5년 이상의 경력이 있어야 하며, PD는 영상촬영이 가능하고, 파이널컷과 애프터이펙트 편집 프로그램 능력이 있어야 한다.
     
    공단은 문재인 케어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의사도 5명 채용한다. 향후 문 케어로 인한 재정지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의료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의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공단 보험급여실 관계자는 "문재인 케어 실시에 따른 의학적 전문성을 갖춘 인력이 필요해 의사 5명을 채용할 예정"이라며, "전문의 자격이 있거나 의학박사로 의료기관이나 대학이상의 교육기관, 전문연구기관, 보건의료분야 등에서 5년 이상 일한 경력이 있는 의사가 자격요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건보공단 전문인력 채용 접수기간은 5월 11일 6시까지이며, 인터넷 접수만 가능하다. 서류심사 후 인성검사와 면접시험, 신체검사 과정을 거치고, 최종 합격자는 오는 6월 18일 임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