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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집 "문재인 케어 강행시 국민과 함께 3차 궐기대회…감당할 수 없을 것"

    청와대 앞 100m 지점에서 마무리 연설…의협 "5만 1000~5만2000명 참석" 발표

    기사입력시간 2018-05-20 18:06
    최종업데이트 2018-05-21 03:02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20일 청와대 앞 100m 지점에서 “의료계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해 두차례에 걸쳐 총궐기대회를 마련했다. 대통령 공약이라고 고집부릴 필요는 없다”라며 “최고 의료 전문가들인 의사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잘못됐다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문재인 케어 저지와 중환자 생명권 보호를 위한 제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일환으로 마련된 청와대 앞 행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의협은 궐기대회 개회사와 격려사, 연대사, 구호제창 등에 이어 오후 3시 20분쯤부터 세종로터리, 광화문 로터리, 내자로터리, 신교로터리 등을 지나 청와대 앞 100m 지점인 효자치안센터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 이날 최 회장을 비롯한 의료계는 정부에 문재인 케어의 비급여 전면 급여화 계획을 철회하고 예비급여 폐지, 적정수가 보전, 심사체계 개편 등을 요구했다. 

    최 회장은 “대통령과 청와대 수석비서관에게 의료계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두가지 경고를 분명하게 날리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이는 3차 궐기대회 예고와 동시에 전 국민과 함께 하는 반대운동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첫 번째, 우리는 2017년 12월 10일 1차 전국의사 궐기대회에서 3만명의 의사가 광화문 일대에 모여서 우리의 뜻을 이야기했다”라며 “5개월만에 다시 한 번 그 수를 뛰어넘는 의사들이 시청 일대에 모여서 청와대 앞으로 행진해서 200% 의사표현을 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3차 총궐기대회가 다시 한 번 열리고 의사들이 청와대 앞 100m 앞으로 몰려오는 그날에는 정부, 청와대, 사회 등이 감당할수 없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정부와 청와대는 의사들의 상식적인 요구를 받아들이길 바란다”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의료정책은 최고 의료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잘못된 정책은 수정할 필요가 있다”라며 “정부와 청와대는 고집을 그만 피우고 의사들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요구를 받아들여라. 그렇지 않으면 국민과 함께 하는 문재인 케어 저지 운동으로 나갈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의료계 내 운동만이 아니라 국민 운동으로 전국적 저지 운동에 나설 때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청와대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의료계가 똘똘 뭉치고 국민이 손을 잡을 때 복지부, 여당, 청와대 등은 국민들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요청을 받아들일수 있을 지를 알아달라”라며 “의료계의 요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지 말라”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본인은 일단 계획을 만들고 세웠으면 사생결단을 내는 사람이다”라며 “정부는 국민 누구나 수긍할수 있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의료계와 대화와 협상이 가능하길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의 발언이 끝난 이후에 일반 회원 두 명이 단상에 올라가 연설하는 '깜짝' 행사가 있었다.

    경기 성남시의사회 신복현 회원은 “정부는 생명의 전문성과 사명을 가진 의사들에게 묻지 않고 문재인 케어를 한다고 했다. 이는 국민들에게 받아들일 수 있는 정상적인 것인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궐기대회는 의사 생존권과 국민 생명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다. 이 걸음은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며 투쟁에 승리할 것이다”라고 했다.
     

    충북 청주시의사회 은현준 회원은 “정부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라고 했다. 그런데 왜 재정을 확충하지 않는 것인가”라며 “문재인 케어를 위해 재정 확충부터 하라”라고 외쳤다.
     
    한편, 이날 의협 추산 참석자는 5만 1000~5만2000명이며 경찰 추산 참석자는 80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