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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포진' 질환 50대 이상 여성이 가장 많이 진료받아

    증상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치료 시작하는 것이 중요

    기사입력시간 2019-08-01 14:27
    최종업데이트 2019-08-01 14:27

    연도별 건강보험 '대상포진(B02)' 진료실인원 현황.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년~2018년간 '대상포진(B02)' 환자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5년간 연평균 3% 증가했으며 여성 진료인원이 남성의 1.6배가 많고 50대 이상 진료인원이 전체인원의 63%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대상포진(B02)'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2014년 64만 명에서 2018년 72만 명으로 12.4%(연평균 3.0%) 증가했다.

    남성은 2014년 25만 명에서 2018년 28만 명으로 12.9%(연평균 3.1%), 여성은 39만 명에서 44만 명으로 12.0%(연평균 2.9%) 증가해 남녀모두 비슷한 증가율을 보였으나 남성이 다소 높았다.

    2018년 '대상포진(B02)'으로 진료받은 남성은 전체환자의 39%(28만명), 여성은 전체환자의 61%(44만명)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6배 많았다. 2018년 연령대별 진료현황을 보면 50대 환자(17만7000명, 24.5%)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60대(15만3000명, 21.1%), 40대(11만3000명, 15.7%)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50대가 11만5000명(26.2%)으로 가장 많이 진료를 받았고 60대(9만5000명, 21.5%), 40대(6만7000명,15.3%)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도 50대>60대>40대 순으로 남녀모두 중장년층(40~60대)에서 많은 진료를 받았다.

    20대는 4만3000명(6%), 30대는 8만4000명(12%)이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20대~30대 젊은 층의 대상포진 진료인원도 전체 환자의 약 1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조정구 교수는 "여성의 면역력이 남성에 비해 약하거나 아플 때 병원을 찾는 비율이 여성들이 높을 가능성으로 인해 남성보다 높게 나왔을 가능성이 있으나 확실하지 않은 것으로 문헌에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50대 이상 환자가 많은 원인은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체력 저하를 일으키고 암이나 당뇨병 같은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만성질환 환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대상포진 환자도 같이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연평균 증가율은 30대가 4.0%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40대가 3.6%로 나타나 최근 30~40대의 대상포진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정구 교수는 "최근 대상포진에 대한 위험성이 널리 알려져 통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병원을 찾는 경우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면역력 저하를 일으키는 스트레스가 30~40대에 더욱 커짐에 따라 대상포진 증가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여 지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2014년~2018년까지 대상포진(B02)질환의 월별 평균 진료인원 추이를 보면 해마다 월별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매년 7월~8월에 진료인원이 다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B02)'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4년 1260억 원에서 2018년 1574억 원으로 314억 원이 늘어 연평균 5.7% 증가했다. 입원진료비는 2014년 322억원에서 2018년 474억원으로 연평균 10.1% 증가했고 외래는 같은 기간 369억원에서 459억원으로 연평균 5.6%, 약국은 569억원에서 642억원으로 연평균 3.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