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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계, 한의대 정원축소 위한 '정원포럼' 결성…국회 찾고 토론회 실시하고 여론몰이

    한의사 정원, 의사 정원으로 전환 주장…서울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김윤 교수와 토론회도 준비 중

    기사입력시간 2023-11-16 10:35
    최종업데이트 2023-11-16 11:03

    (왼쪽부터)임장신 중앙대의원,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 김범석 부천분회장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한의계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과 맞물려 한의대 정원을 축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6일 한의계에 따르면 임장신 전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현 중앙대의원)을 중심으로 '한의사의 정원축소와 역할확대를 위한 포럼'이 결성됐다.

    해당 포럼은 의사공급 확대의 필요성에 동의하며 한의사 정원을 의사로 전환함과 동시에 한의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앞서 10월 30일 첫 토론회를 시작으로 정기적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의사의 미래와 사회적 활용에 대한 보건의료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 정책 대안을 구체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14일에는 지속적으로 의대정원 확대와 한의사 활용을 주장해 온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실을 찾아 한의대 정원 이관 및 한의사 역할확대를 제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서 의원은 10월 25일 국정감사에서 한의대와 의대 통합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여기서 서 의원은 "적어도 1,150명 확대할 것과 의대 정원 확대 과정에서 한의사와 의사를 일원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의대와 한의대를 선제적으로 학교 학제 통합부터 추진하자"고 촉구한 바 있다.

    포럼 관계자는 "부천시한의사회 김범석 부천분회장과 함께 서영석 의원실을 방문해 한의계 현안인 입학정원 축소와 한의사 역할확대를 위한 포럼에 대해 설명했다"며 "다음 토론회에 서 의원이 함께 해주길 부탁하고 빠른 시일 내 국회에서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포럼은 오는 11월 17일에는 의대 정원 확대와 의료체계 개혁을 꾸준하게 주장하고 있는 서울대학교 김윤교수를 초청해 '의사 공급 부족 현황과 의사 업무 범위 확대 및 한의사 활용방안'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 관계자는 "한의사 정원을 의사로 전환함과 동시에 의료기기 보험급여확대, 한의사 일차의료 참여방안, 젊은 한의사 고용창출 방안 등 한의사의 미래와 사회적 활용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