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윤영채 기자] 요양기관 소재지별 수술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도권이 50.9%로 과반수를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7년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진료비 지급 상세자료를 분석해 ‘2017년도 주요수술통계연보’를 발간·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는 우리나라에서 시술하고 있는 수술 중에서 보건의료정책 수립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33개 주요수술에 대한 통계이다.
33개 주요수술은 OECD가 수집하는 백내장수술, 편도절제술, 관상동맥우회수술 등 15개 수술과 환자의 의료비 부담이 크거나 최근 수술인원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치핵수술, 일반척추수술, 뇌종양수술, 위 절제술 등 18개 수술을 포함했다.
건보공단의 ‘2017년 주요수술통계연보’에 따르면 요양기관 소재지별 수술 환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이 26.5%(41만4506명), 경기가 19.2%(30만10명)으로 총 50.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이 8.9%(13만9673명), 대구 6.1%(9만4981명), 경남 5.6%(8만7446명), 인천 5.2%(8만1916명)이었다.
요양기관종별 다빈도 수술(상위 3위)을 살펴본 결과 전체 주요수술 중 백내장수술이 54만9471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이어 치핵수술이 19만9194건, 일반척추수술이 17만2429건이었다.
연도별 주요수술 건수 추이를 분석한 결과 33개 주요수술 건수는 2012년 171만 7000건에서 2017년 184만1000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5%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수술의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는 2012년 3341건에서 2017년 3512건으로 5년 동안 연평균 1.0%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수술건수 백내장수술이 104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제왕절개수술 617건, 치핵수술 380건 순이었다.
33개 주요수술 진료비용(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적용항목으로 비급여 제외)은 2012년 3조8561억원에서 2017년 5조2787억원으로 연평균 6.5% 증가했다. 2017년 진료비용이 높은 수술 일반척추수술(6074억원)이었으며 이어 스텐트 삽입술(5800억원), 슬관절 치환술(5521억원) 순이었다.
주요수술 건당 진료비는 2012년 226만원에서 2017년 287만원으로 연평균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건당 진료비가 높은 수술 심장수술(2832만원)이었고 관상동맥우회수술(2738만원), 뇌기저부수술(1475만원)이 뒤를 이었다.
건보공단은 “주로 심혈관 및 뇌혈관수술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수술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2017년 건당 진료비가 낮은 수술은 치핵수술(92만원)이었고 이어 백내장수술(97만원), 편도절제술(106만원) 순이었다.
수술인원 1위인 수술은 연령대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9세 이하에서는 편도절제술, 서혜 및 대퇴 허니아 수술, 충수절제술 수술 인원이 많았다. 10대는 충수절제술, 편도절제술 순이고 20~30대는 제왕절개수술, 치핵수술 순이었으며 40대는 치핵수술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이 두드러지게 많았고 60대 이후부터는 백내장수술에 이어 근골격계 관련 수술(일반척추수술, 슬관절치환술)등이 뒤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술건수의 24.2%(44만6043건)은 환자 거주지역이 아닌 타 시도에서 수술한 것으로 조사됐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 수술(63.8%), 순열 및 구개열 수술(59.9%), 심장 카테터 삽입술(57.1%) 순이었다.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5.2%), 치핵 수술(83.4%), 제왕절개수술(82.2%) 순이었다.
타 지역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뇌기저부 수술(63.8%), 순열 및 구개열 수술(59.9%), 심장 카테터 삽입술(57.1%) 순이었다. 거주지역 내에서 수술 받은 비율이 높은 수술은 충수절제술(85.2%), 치핵 수술(83.4%), 제왕절개수술(82.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