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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정숙 의원 "의료기관 돌며 프로포폴 과다투약 심각"

    DUR 맹점으로 하루만 지나도 타 의료기관 중복투약여부 확인 못해

    기사입력시간 2019-10-04 11:38
    최종업데이트 2019-10-04 11:38

    최근 '우유주사'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마약류의약품 프로포폴의 과다투약 문제가 심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대안정치연대)이 심평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4년간(2016~2019년 6월) 연도별 프로포폴 처방 상위 50인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59명의 과다투약 의심사례가 확인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30대 젊은 연령대가 전체 의심사례의 74.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과다투약 의심사례 중에는 주상병이 티눈 및 굳은살, 콩다래끼, 고혈압, 사마귀 등 프로포폴 처방과 연관성을 발견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사례도 다수 발견됐다.

    이처럼 다수의 의료기관을 돌며 '프로포폴 투약 쇼핑'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현행 DUR 시스템에 심각한 맹점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동일성분 중복처방의 경우 DUR을 통해 중복 여부를 점검해 기존 의약품의 복용일이 남아있는 경우 팝업창으로 정보가 제공되고 있다.

    하지만 주로 마취제로 사용되는 프로포폴은 복용일이 1일로 적용되기 때문에 투약 후 하루만 지나도 다른 의료기관에서 중복투약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앞선 사례처럼 의료기관을 돌아다니며 투약해도 적발이 어려운 실정이다.

    장정숙 의원은 "연도별 처방 상위 50인 중 암환자나 소아, 노인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대상이 불법과다처방 의심자로 볼 수 있을 정도로 중복투약이 쉽게 이뤄지고 있다"며 "프로포폴을 비롯한 마약류의약품의 경우에는 잔여 복용일수에 상관없이 처방일자와 경고문구를 팝업으로 알려 타 의료기관에서 기처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시스템 개편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