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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대전협 비대위, 전공의 복귀 최소 선결 요구조건 설문 진행

    한성존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복귀 위한 구체적 행보 시작…11 요구사안 중 우선순위 정할듯

    기사입력시간 2025-07-02 20:02
    최종업데이트 2025-07-02 20:02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부터 진행 중인 '전공의 수련 재개를 위한 요구조건을 묻는 온라인 설문' 내용.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가 2일 수련 재개를 위한 요구조건을 묻는 설문을 시작했다. 

    이는 한성존 신임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전공의 복귀를 위한 첫 공식 행보다. 

    이날 메디게이트뉴스가 입수한 온라인 설문 내용을 보면, 대전협 비대위는 소속 전공의들이 수련 재개를 위한 요구조건과 우선순위를 응답할 수 있도록 했다. 요구조건은 최대 6순위까지 응답할 수 있다. 

    비대위가 제시한 요구조건 총 11가지로, ▲윤석열 정부의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료개혁 실해방안 재검토 ▲보건의료 거버넌스 의사 비율 확대 ▲의과대학 정원의 3년 예고제 준수 ▲수련 병원의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의 의료 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 ▲군입대한 전공의 및 입영대기 상태의 전공의에 대한 수련의 연속성 보장 ▲의료법 제59조 업무개시명령 폐지 ▲전공의의 노동3권 보장 ▲의대생 2024학번, 2025학번의 교육 문제 해결 ▲의대생 학사 유연화다. 

    특히 비대위는 11가지 요구조건 중 수련을 재개할 수 있는 최소 선결조건 한 가지도 별도로 꼽도록 했다. 반면 수련을 재개할 의향이 없는 전공의들은 별도 선택란에 응답할 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와 의정갈등 해결 실무를 담당할 2차관 지명이 마무리되면서 장기화된 의정갈등이 해소될 것이라는 견해가 공감대를 얻고 있다. 

    특히 대전협 비대위 집행부가 합리적 '협상파'로 분류되는 한성존 위원장으로 교체됨에 따라 향후 대정부 협상이 전향적인 진전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전협은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대전협은 모두를 위한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을 위해 열린 자세로 논의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