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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년 만에 방광암 신약 나왔다

    로슈 '티쎈트릭' 전이성 2차 약제로 사용

    기사입력시간 2017-05-08 14:51
    최종업데이트 2017-05-08 14:51

    로슈의 항 PD-L1 면역항암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를 위한 2차 치료제로 출시됐다.
     
    티쎈트릭은 백금 기반 화학요법제 치료 도중 또는 이후에 질병이 진행했거나 백금 기반의 수술 전 또는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 12개월 이내에 질병이 진행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요로상피암 환자에게 단독 투여한다.

    1200mg을 3주 간격으로 투여하는데 첫 용량은 60분 동안 점적 정맥 주입하고 첫 주입에 내약성을 보인 경우 모든 주입은 30분 동안 투여할 수 있다.
     
    한국로슈 의학부 김수정 상무는 "전이성 방광암은 5년 생존율이 5%에 불과한 질환으로 재발 이후 표준 치료법이 항암화학요법을 제외하고는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30년만에 방광암 신약을 국내 출시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티쎈트릭은 암세포와 면역세포의 PD-L1과 결합해 PD-1수용체와의 결합을 차단함으로써 T-세포의 항암 작용을 회복시키는 단클론 항체다.
     
    전향적 2상 임상 연구에서 티쎈트릭을 투여한 환자의 객관적 반응률은 16%, 완전반응률은 6%였다.
     
    투여 후 반응을 보인 환자 중 65%에서 반응이 21개월(중간값) 추적 기간 동안 지속됐고, 전체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7.9개월, 12개월 생존율은 37%로 장기 생존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2% 이하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
     
    한국로슈 매트 사우스 대표는 "티쎈트릭은 국내 전이성 방광암 환자들에게 장기 생존 등 보다 개선된 치료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PD-L1 발현율에 관계없이 모든 환자에게 유의미한 임상 반응이 확인된 만큼 더 많은 국내 전이성 방광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